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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 밸류' 마스턴운용, 국내 1호 상장사 노리나 메디치인베 첫 FI 투자…올해 최대 수탁고 기대감

서하나 기자공개 2021-12-30 08:00:3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8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국내 1호 상장 자산운용사가 될까. 최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포스트밸류 약 3500억원을 인정 받았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의 상승세를 타고 수년 내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단 포부다.

2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전날 마스턴투자운용에 약 378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구주 약 220억원과 신주 160억원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투자 후 지분율은 약 11% 정도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투자로 단숨에 포스트밸류(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 3500억원을 인정 받았다. 업계 내 압도적 1위인 이지스자산운용이 2019년 지분 100%에 대한 가치를 약 4400억원으로 인정받은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우미건설 관계사인 우미글로벌로부터 약 440억원(지분 9.9%)을 투자 받았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최근 수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높은 밸류를 인정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에 필적할 만한 활약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4조1056억원으로, 2019년 말 2조4790억원과 비교해 약 1조 6266억원 증가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의 상승세를 타고 개발형 부동산·오피스·물류창고·거주형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며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11월 판교의 랜드마크 오피스빌딩으로 꼽히는 알파리움타워를 약 1조원에 매입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두산타워와 돈의문 센터포인트를 각각 8700억원, 6500억원에 매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물류창고 부문에서는 지난해 5월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LG물류센터를 1047억원에 매입했고 그해 8월에는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물류창고를 약 800억원에 샀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미물류센터, 해외에서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를 각각 매입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탁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수탁고 확대가 한층 가파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우스 특성상 하반기 자산 클로징이 많이 되는 특성을 감안한 전망이다. 상반기엔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73억원, 106억원을 거뒀다. 올해 말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수년 내 IPO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도 IPO를 선언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보는 없는 상황이다. 만일 마스턴투자운용이 계획대로 IPO에 성공하면 국내 1호 상장 자산운용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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