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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영구채 찍는다…BIS비율 제고 목적 내년 1월 최대 6000억 예상, 대표주관사 교보·한양증권

이지혜 기자공개 2021-12-30 08:09:5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8일 1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2022년 1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이중레버리지배율 등 자본적정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신한금융지주가 1월 수요예측을 치러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초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가 내년 1월 최대 6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중이다. 모집금액은 4000억원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인 만큼 표면상 만기는 없지만 5년과 10년 등 두 가지로 콜옵션(조기상환조건)을 설정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원화와 외화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공시내용을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급적 발행일정을 앞당길 것”이라며 “외화 신종자본증권은 현재 기획재정부와 발행조건 등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증권과 교보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한양증권과 교보증권은 여신전문금융사 등 금융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특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양증권과 교보증권이 더벨리그테이블 FB(여신전문금융사채권)부문 4, 5위에 각각 올랐다.

자기자본 규모에 비해 선전하는 편이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는 2017년가 2018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교보증권에게, 2020년과 올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한양증권에게 맡기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이번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 자본적정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조기상환시점이 돌아오는 신종자본증권은 1350억원 정도다. 이를 차환하고 남는 신종자본증권이 2700억~4700억 정도일 것으로 추산돼 자본적정성 제고에 힘이 될 수 있다.

3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신한금융지주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6.5%, 이중레버리지비율(별도 기준)은 114%다. 은행지주 평균과 비교해도 좋은 편이다.

신한금융지주가 연초효과를 누리며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도 있다. 연초효과는 투자자들이 연초 투자실탄을 확보해 수요예측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며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현상을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한 해에 한 번 정도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며 “그만큼 투자자 사이에서 희소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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