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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등급 HDC현대EP, 공모채 도전...ESG로 투심 '겨냥' 실적 반등하며 조달 '자신', 주관사 미정

오찬미 기자공개 2021-12-31 10:26:5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0일 0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 계열 산업용 소재 제조사인 HDC현대EP가 2022년 공모채 발행 주자에 합류한다. 올해 시장에 데뷔해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친 A-급 이슈어다. 새해에는 조달 목적을 ESG로 편성해 완판에 도전한다.

30일 IB업계에 따르면 HDC현대EP가 내년 1월께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동일하게 400억원의 자금을 운영자금 목적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 유력하다. 올해에도 채권 투자 수요가 활발한 3년물로 트랜치를 구성했다. 가산금리 밴드 확정을 비롯한 세부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내달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HDC현대EP는 올해 KB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공모채 시장에 합류했다. 아직 내년 발행 파트너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대상을 확대해 주관사단 풀을 확보할지 고민하고 있다.

HDC현대EP는 올해 시장 분위기가 좋았던 3월 데뷔전을 치뤘다. 첫 발행이었음에도 기관 투심이 넉넉히 모이며 성공적인 조달 레코드를 확보했다. 조달 전략을 잘 세운 덕분에 400억원 모집에 나서서 3배수를 넘는 1300억원의 주문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시 증액 한도는 열어두지 않아 400억원을 최종적으로 발행했다. 대신 금리를 민평 대비 18bp나 낮췄다. 덕분에 발행 금리(2.372%)가 등급 민평 대비 상당히 낮아지는 효과를 봤다.

2022년에도 자본시장과의 접점을 늘려가기 위해 발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제 시장에 막 데뷔한 이슈어인 만큼 차환 수요는 없다. 다만 회사 실적이 탄탄히 뒷받침되자 수요예측을 통해 장기물 발행을 늘리기로 했다.

실적도 반등해 투자 메리트를 더하고 있다. HDC현대EP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275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순이익 21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매출액 4980억원, 영업이익 275억원, 순이익 178억원 대비 매출액과 순이익이 증가했다.

ESG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트렌드에 발맞춰 ESG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1월 일찍이 발행 작업에 착수해 A급 채권에 대한 ESG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이 첫 ESG채권 발행인 만큼 기관으로부터 ESG 인증을 받기 위한 작업 등을 거쳐야 한다.

HDC현대EP 관계자는 "아직 검토중인 단계"라며 "내달중으로 의사결정이 날 것 같다"고 답변했다.

HDC현대EP는 2000년 1월 현대산업개발의 유화 사업부가 분할·신설된 산업용 소재 제조사다.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등에 쓰이는 각종 소재를 양산에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48.3%를 소유한 HDC다. HDC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HDC그룹의 지주회사다.

한국기업평가는 정기평가에서 공모채의 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중상위권 수준의 시장 지위, 양호한 현금흐름, HDC그룹의 지원 가능성 등을 평정 근거로 제시했다. HDC(A+, 안정적), HDC현대산업개발(A+, 안정적) 등 그룹의 주요 발행사도 HDC현대EP와 같은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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