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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존재감 커진 VC, 펀딩·투자 10조 시대 ‘성큼’회수 실적 7조 '사상 최대', 자본시장 대세 입증

양용비 기자공개 2022-01-03 07:27:2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1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본시장 내에서 벤처캐피탈의 입지가 확장하고 있다. 2021년 벤처캐피탈에 유동성이 대거 몰리면서 주요 성과 지표인 펀드레이징과 투자, 회수 측면에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간 펀드레이징과 투자 부문에선 ‘10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2021년 71개 벤처캐피탈이 조성한 벤처펀드와 사모투자펀드(PEF) 자금은 9조3994억원에 달한다. 벤처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민간자본, 4차산업혁명 선도 기업 발굴에 나선 공적자금이 맞물려 활황을 이끌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벤처투자 규모도 연간 1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2021년 사상 처음으로 벤처캐피탈의 전체 투자 규모가 9조원을 돌파했다. 71개 벤처캐피탈이 벤처펀드, 사모펀드, 고유계정으로 투자한 금액이 9조976억원에 이른다. 스케일업 단계 스타트업 증가에 따라 기업당 투자 규모가 커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모집단 감소에도 펀드레이징·투자 2조씩 증가

더벨은 국내 71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2021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을 집계했다. 모집단은 2020년 78개에서 71개로 줄었다. 모집단 7개 감소에도 펀드레이징과 투자 등 주요 지표에서 전년을 압도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벤처캐피탈 시장의 성장세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2020년 벤처캐피탈이 모집한 전체 자금 규모는 7조4038억원이었다. 2021년은 9조3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조원 가까이 시장이 커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벤처펀드 자금 모집 규모가 PE 부문을 능가했다. 벤처펀드에서 6조5023억원을 기록하며 ‘연 6조원 시대’를 열었다.

투자 규모도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조사 대상 71개 벤처캐피탈의 벤처펀드와 PEF, 고유계정 등을 포함한 누적 투자금액은 9조976억원으로 집계됐다. 78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조사했던 2020년 누적 투자금액 6조4281억원 대비 41.5%나 증가했다.

2021년 벤처투자는 하반기에 가속화 됐다. 상반기 누적 벤처투자 규모가 3조7491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만 5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다. 한 해 전체 투자 가운데 60%가량이 하반기에 집중된 셈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펀드레이징과 투자 영역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뽐냈다. 71개 운용사 중 홀로 2조원 가깝게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면서 시장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다. 2021년 1조7801억원의 투자 실적을 기록하면서 1조원 투자를 넘어 2조원 투자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자료: 2019~2021년 더벨 리그테이블

◇증시 활황·M&A 활성화 ‘호재’, 회수도 역대급

2020년부터 이어졌던 증시 활황이 2021년까지 이어지면서 벤처캐피탈의 회수 규모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대기업·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세컨더리펀드를 통한 구주거래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벤처캐피탈 회수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 71개 벤처캐피탈이 벤처펀드와 PEF로 엑시트(회수)한 규모는 7조5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4조원이었던 2020년 회수 시장 규모를 약 3조원 이상 넘는 기록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예년과 마찬가지로 바이오와 ICT 분야가 벤처캐피탈 회수 시장 전반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벤처펀드와 PEF 회수 실적 모두 2020년보다 고르게 성장했다. 벤처펀드 회수 규모는 3조3243억원에서 5조5719억원으로 2조원 이상 불어났고, PEF 회수 규모도 1조46억원에서 1조983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71개 중 5개 운용사가 5000억원이 넘는 회수 실적을 기록하며 ‘톱5’ 진용을 꾸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9530억원을 엑시트하면서 넘버원 자리를 꿰찼다. 프리미어파트너스(6508억원)와 한국투자파트너스(5848억원)가 ‘톱3’를 형성했고, 소프트뱅크벤처스(5092억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5023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벤처펀드 회수 쪽에선 한국투자파트너스가 2020년에 이어 왕좌를 이어갔다. 2020년 3033억원의 성과를 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21년 5132억원을 엑시트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5023억원을 되돌려받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바싹 추격했다.

PEF 회수에선 IMM인베스트먼트가 돋보인다. 7828억원을 회수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회수 실적은 전체 규모의 3분의1 수준으로 압도적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도 50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내며 IMM인베스트먼트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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