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파마, 코로나 먹는 치료제 임상 한발 앞으로 자회사·서울대병원 '뉴젠나파모스타트정' 1상 완료, 효능·가격 측면 우위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2-01-03 10:59:2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3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뉴지랩파마는 3일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가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뉴젠나파모스타트정'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코로나 치료제의 빠른 허가 및 심사를 밝힌 만큼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췌장암 치료제로 알려진 '나파모스타트'는 논문과 실제 치료 사례 등을 통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및 항염, 항혈전 효과가 증명된 약물이다. 나파모스타트는 반감기가 8분 정도로 지속성이 낮아 알약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임상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자가격리 중에도 간편히 복용할 수 있어 중증화를 막고 병원 입원률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많은 제약사가 개발에 나선 가운데 뉴지랩테라퓨틱스도 선도적으로 참여했다.
나파모스타트는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는 세포막의 'TMPRSS2 수용체'에 먼저 결합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기전을 가진다. 코로나19와 사스, 메르스 등 호흡기 바이러스에서 공통된 효과가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도 감염 경로가 동일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인비트로' 실험에선 치료제로 잘 알려진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동경대와 국내 단국대병원 등에서도 코로나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돼 효과가 있음이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뉴지랩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나파모스타트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코로나 치료 후보 물질이라고 판단한다"며 "개발을 마치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고 부작용 우려도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책 과제 등을 통해 임상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검토하는 한편 정부가 최근 빠른 허가 심사를 약속한 만큼 임상 2상을 마치고 '긴급승인신청' 등을 통해 치료제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에스엘바이오닉스 "우성인더스트리 합병 차질 없어"
- 소니드, 자회사 '이그잭스디엑스' 잔여 지분 전량 확보
- 'BW 7전8기' 한창, 자금 조달 9부 능선 넘었다
- [에쿼티스퍼스트 포커싱]환매조건부매매, 회색지대에 놓인 '유가증권'
- THQ 새 주인 '휴림로봇', FI 엑시트 구조까지 마련
- 국보 "美 레드힐, 600억대 라이선스·로열티 현금 확보"
- [에쿼티스퍼스트 포커싱]변동성 큰 한국 시장, 틈새 노린 '델타 헤징' 전략
- 국보 "MOA '썬로이' 태국 뷰티 시장 진출"
- [에쿼티스퍼스트 포커싱]끊이질 않는 오너가 발길, 2년새 3700억 오갔다
- 에스엘바이오닉스, 사업목적 재정비 '기업가치 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