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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내부통제책임자에 '금감원' 출신 영입 소비자보호국 거친 도종택 상무…CISO도 외부출신, '전문성 강화'

이은솔 기자공개 2022-01-05 08:21:2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이 최고내부통제책임자(CCO)에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같은 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도 외부 보안전문가를 신규 선임했다. 롯데손보가 최근 외부 출신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면서 임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지난달 31일 도종택 최고내부통제책임자(CCO)와 오경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신규 선임했다. 도 상무는 롯데손보에서 CCO 겸 소비자보호그룹장을 겸직한다. 두 임원 모두 직위는 상무로 올해 연말까지 임기를 부여받았다.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를 맡는 도종택 상무는 금융감독원 출신이다. 서민금융상담팀장, 소비자보호총괄국 팀장, 분쟁조정국 부국장 등을 거쳐 최근까지는 제주지원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11월 금감원에서 퇴임 후 인사혁신처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거쳐 롯데손보로 이동했다.

특히 도 상무가 소비자보호총괄국을 거쳤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연말부터 금융 사고를 방지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 회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전면 시행됐다.

금융권에서는 상품 고지의무와 가입 철회 절차 등이 변경되는 만큼 소비자보호 규준을 마련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 상무는 굼융사 소비자보호의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근무했던만큼 규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감독당국과의 원활한 소통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보보호를 총괄할 오경 상무도 외부 전문가다. 클라우드·소프트웨어 기업인 시트릭스코리아를 거쳐 보안 솔루션 업체인 포티넷코리아 이사로 재직했다. 현업에서 금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등을 막기 위한 보안 시스템 구축 업무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 상무는 2014년 라이나생명보험의 보안 담당 임원도 역임해 보험사의 정보보호 업무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롯데손보는 최근 외부 인재 유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에서도 다수 임원을 스카웃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삼성화재에서 리스크관리 실무를 맡던 박종순 상무를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로 영입했고, 삼성화재 마케팅 팀장을 거친 강우희 상무도 전략영업총괄 겸 GA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지난달 신규 선임된 오명식 일반보험그룹장과 안기성 재무그룹장 역시 삼성화재 출신다.

보험사들이 전통적으로 내부 출신의 임원진을 꾸려왔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이은호 롯데손보 대표 내정자도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를 인수할 때 자문을 맡았던 컨설턴트에서 최고경영자까지 올랐다. 사모투자펀드(PEF)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를 인수한 이후 포트폴리오 변화와 체질개선을 추진하면서 외부 전문가들을 다수 영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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