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팔로우온 투자파일]딜리셔스 잠재력에 VC 재투자 행렬DSC인베·아주IB투자·스톤브릿지 비롯 다수 지원군 역할, 18조 내수 기반 독보적 '지위'

이명관 기자공개 2022-01-11 08:28:01

[편집자주]

벤처투자 활황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연간 벤처투자 규모는 4조원을 훌쩍 넘었다. 일시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벤처기업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유례없는 현상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정식도 바뀌고 있다. 여러 기업에 실탄을 대기 보다는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라 자금을 붓는 팔로우온이 유행이다. 성공할 경우 회수이익 극대화가 보장되는 팔로우온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리셔스는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2017년 첫 번째 투자유치 이후 지금까지 8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조단위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에 지닌 잠재력에 벤처캐피탈(VC)의 모험자본이 딜리셔스로 향했다.

최근 클로징한 시리즈C 라운드에선 10여곳이 넘는 VC가 몰렸다. 딜리셔스에 대한 관심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목할 점은 대부분 초기 라운드부터 지속해서 팔로우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던 DSC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B 라운드와 시리즈C 라운드 모두 참여했다. 딜리셔스에게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던 아주IB투자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도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했다.

시리즈A 라운드에 투자했던 대교인베스트먼트에서 딜리셔스를 발굴한 신윤호 이사는 새 근무지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서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재투자 행렬로 이어진 배경은 거대한 내수 시장에서 딜리셔스가 자리하고 있는 위치다. 딜리셔스의 타겟 시장은 동대문 의류 도매 시장이다. 쉽게 빠른 사이클로 의류제품을 '기획-제조-판매'하는 동대문 의류 클러스터 내 도매 업체와 패션 및 악세서리 제품을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소매업체 간 이뤄지는 거래 시장이 딜리셔스의 활동영역이다.

국내 패션 시장은 73조원의 규모다. 이 중 동대문 도매시장의 규모는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8조원 선이다. 거래가 대부분 현금 결제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실제 시장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패션의 중심이다 보니 그만큼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청계6가 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500미터 일대에 5000개 원부자재업체, 1만개 의류도매업체, 수백개 디자인개발업체가 밀집되어 있다.

이렇게 시장 규모가 상당히 크지만, 동대문 도매시장은 대부분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대문 시장의 폐쇄적이고 오프라인 위주 거래 특성이 동대문 시장 안 물품을 대신 사입해주고 운반해주는 ‘사입삼촌’이라는 독특한 플레이어를 만들어냈다. 동대문의류도매상가에는 약 2000~3000명의 '사입삼촌'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같은 동대문 의류 시장은 몇가지 한계점이 있다. 우선 대부분의 거래가 오프라인 기반으로 수기 형 태로 이루어지다 보니 거래내역 분실, 주문누락, 대금지급, 현금수급 등에 있어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거래 주체별로 보면 도매상의 경우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신상품을 홍보할 채널이 사실상 전무하다. 소매상의 경우 주마다 수만 개씩 시장에 나오는 신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


딜리셔스가 개발한 신상마켓과 딜리버드는 바로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그렇게 현재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동대문 시장도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딜리셔스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딜리셔스의 성장세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거래액 추이를 보면 2020년 749억원이었는데, 2021년 1353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후 2024년까지 매년 100%에 가까운 성장률을 토대로 거래액이 7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