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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롯데칠성음료, 'ESG·역량·성과' 3단계 로드맵 승부2030년 해외법인 등 통합 전략 구축, 중장기 신재생에너지 투자도 검토

문누리 기자공개 2022-01-10 07: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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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1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ESG경영 전략을 담은 두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8년만에 발행했다. 중장기적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ESG 추진기반 구축, 역량 내재화, 성과 실현 등 3대 전략방향과 3단계 추진 로드맵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경영목표도 만들었다. 특히 사업장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40년까지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채권에 투자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ESG경영 추진체계 전문성을 확보하고 정보 공개를 강화한다. 기후변화 관련 위험과 기회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와 감축목표를 설정해 ESG채권도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 'Lean-Production'이라는 에너지효율 관련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해 신규 에너지 절감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에너지 원단위 목표는 사업장별로 설정했다.

예컨대 탄소중립의 화두인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충주2공장, 안성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투자했다. 이밖에 사업장마다 LED 조명 교체, 고효율 설비 교체, 폐열 회수 등 개선활동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음료, 주류 공장을 통합한 연도별 온실가스 직접배출량은 2018년 6만5428톤CO2에서 2019년 6만5120톤CO2, 2020년 6만1480톤CO2 등으로 줄었다. 간접배출량을 더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도 2018년 15만6486톤CO2에서 2020년 14만9790톤CO2으로 감축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 사용량은 2018년 2881TJ에서 2020년 2679TJ로 줄었다.

환경관리 정책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기존 생산, 유통, 소비에서 수거 및 재사용 과정을 더하는 플라스틱 회수 생태계를 구축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줄이기 위해 물류네트워크를 최적화한다.


2025년까지 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롯데칠성음료는 포장재 경량화를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2L 짜리 아이시스 8.0 제품의 경우 2008년 페트병 몸체 기준 51g에서 36g으로 경량화했다. 생수 300ml 제품은 17g에서 10.5g으로, 500ml 제품은 20g에서 13g으로, 탄산제품은 28g에서 24g으로 각각 줄였다.

음료뿐 아니라 주류도 경량화에 동참했다. 2020년에는 ‘처음처럼’ 400ml 페트병을 32g에서 24g으로, ‘클라우드’ 1.6L를 53g에서 48g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2020년 기준 경량화 이전 대비 연간 약 6000여톤의 포장 폐기물을 절감했다.

2040년까지는 전 공장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구축해 재생에너지만 사용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달성하고 친환경 차량을 100% 보급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목표를 잡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해 ESG위원회를 출범하고 정기적인 실적 보고회 등을 통해 고객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 하고 있다"면서 "향후 중장기적으로 경영성과를 집약해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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