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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부회장, ㈜LG 대표로…구광모 체제 2기 '스타트' 주총서 선임 안건 통과…계열사 이사회 의장 겸직 전망

이광호 기자공개 2022-01-10 08:28:0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16: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봉석 ㈜LG 최고전략책임자(COO) 부회장(사진)이 ㈜LG 대표이사가 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체제 '2기'를 진두지휘할 전문경영인이다. 계열사 이사회 의장도 겸직하면서 그룹 내 핵심 조율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LG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임 대표이사로 권봉석 ㈜LG 부회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권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권 부회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당시 이사회는 “권 부회장이 신사업기획, 경영관리, 전략, 생산 등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 ㈜LG 시너지팀장 경험을 바탕으로 ㈜LG COO로서 LG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미래준비 강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LG는 구광모, 권봉석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권 부회장은 구 회장 사람이다. 구 회장이 LG그룹 회장에 오른 뒤 핵심 계열사인 LG전자 대표로 선임돼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지주회사 각자대표 자리를 맡으면서 사실상 구 회장의 보좌역 역할을 했다.

새해부터 힘을 받은 권 부회장은 향후 주요 계열사 이사회를 거쳐 전임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처럼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등 핵심 계열사들의 기타비상무이사 및 이사회 의장 자리도 겸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정은 지주사 ㈜LG의 의사결정구조를 빠르게 안정화해 올해 경영전략 수립에도 속도를 내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LG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자 하는 구 회장의 의지가 엿보인다.

권 대표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 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1987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사업기획실에 입사해 미디어사업부장(상무), 스마트폰(MC) 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전무), TV(HE)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이어 2019년 CEO 자리에 올랐다. 2007년 신설 부서인 모니터사업부 책임자를 맡아 LG전자 엘시디(LCD) 모니터를 세계 1위 자리에 올려놓는 기록을 세웠다.

2013년 말부터 1년 동안 ㈜LG 시너지팀장을 맡은 것을 제외하면 줄곧 LG전자에만 근무했다. ㈜LG 시너지팀장으로 근무할 당시엔 경영 수업을 받던 구 회장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팀 내 부장이던 구 회장과 각별한 인연을 맺으며 승승장구했다.

2019년부터는 적자에 허덕이던 MC 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구조개편과 사업청산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역량을 보여줬다. 스마트폰 철수 이후부터는 전장사업, 신가전 사업화 등을 꾸준히 추진, 지난 2년 간 연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LG는 미래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할 '경영전략 부문'과 지주사 운영 전반 및 경영관리 체계 고도화 역할을 수행할 '경영지원 부문'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권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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