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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팔로우온 투자파일]잠재력 갖춘 간병인 플랫폼, VC 재투자 '봇물'HMC네트웍스, 누적 225억 유치…HB·LSK·삼성·하나 등 4개사 지속적 러브콜

김진현 기자공개 2022-01-12 13:23:23

[편집자주]

벤처투자 활황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연간 벤처투자 규모는 4조원을 훌쩍 넘었다. 일시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벤처기업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유례없는 현상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정식도 바뀌고 있다. 여러 기업에 실탄을 대기 보다는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라 자금을 붓는 팔로우온이 유행이다. 성공할 경우 회수이익 극대화가 보장되는 팔로우온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0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간병인 매칭 플랫폼의 성장 잠재력에 벤처캐피탈(VC) 업계가 꾸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여러 VC가 후속투자에 참여하면서 HMC네트웍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HMC네트웍스는 2013년 설립된 회사다. 초기 간병회사로 시작해 간병인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개발, 운영하기 시작했다.

보호자가 직접 간병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매칭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매칭, 결제, 정산 등 전 과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업계 점유율 1위인 케어네이션의 성장 뒤에는 VC들의 투자가 있었다. VC들은 꾸준한 후속 투자로 케어네이션 플랫폼 점유율 확대에 힘을 보탰다.

HB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삼성벤처투자 등 VC가 후속투자를 통해 HMC네트웍스를 지원한 대표적인 회사다. 특히 HB인베스트먼트는 시드 단계부터 프리 시리즈B 단계까지 꾸준히 투자하며 회사의 성장에 베팅해왔다.

HMC네트웍스가 첫 외부 자금 유치에 나선 건 2019년이다. 당시 HB인베스트먼트, 로우파트너스 등 투자회사뿐 아니라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총 15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듬해에는 총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시드 투자에 참여했던 HB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했고 LSK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가 이때부터 신규 투자자로 HMC네트웍스와 동행을 택했다. 각 회사별로 20억원씩 투자하며 라운드가 마감됐다.

케어네이션의 계속되는 성장과 함께 지난해 9월 프리 시리즈B 라운드 투자 유치가 있었다. HB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이 후속투자자로 참여했다.

삼성벤처투자, 새한창업투자, 신한금융투자 등 신규투자자도 동일 라운드에 투자했다. HMC네트웍스가 해당 라운드에서 유치한 금액은 총 120억원이다.

프리 시리즈B 라운드 투자로 HMC네트웍스와 연을 맺은 삼성벤처투자는 3개월만에 30억원 규모의 단독 브릿지 투자를 통해 지원을 이어갔다.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225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VC업계가 케어네이션 서비스에 강한 확신을 갖고 베팅한 배경은 고령화 사회 전환이다. 의료 기술 발달 등으로 인한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장기적으로 간병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VC들의 꾸준한 러브콜 덕에 간병인 중개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HMC네트웍스는 시장 1위 입지를 더욱 더 단단히 다질 수 있게 됐다. 최근 NHN이 운영하던 간병인 매칭 플랫폼 '위케어'를 서비스 종료하기로 했다.

국정감사에서 NHN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위케어 서비스가 사업모델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NHN은 최근 상생 차원에서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플랫폼 간 출혈 경쟁 이슈가 사라지면서 후속 투자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다만 HMC네트웍스는 아직까진 후속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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