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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경영' 보령제약, 임원 연령 낮출까 1985년생 김정균 사장 합류 이후 30대 임원 첫 발탁

심아란 기자공개 2022-01-11 08:27:0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0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이 처음으로 30대 임원을 발탁했다. 임원 선임 시기는 오너 3세이자 1985년생인 김정균 사장 합류 시점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젊은 오너의 경영 참여 이후 보령제약 임원의 평균 연령대가 낮아질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보령제약은 최근 글로벌 투자센터장으로 김성진 상무를 선임했다. 김 상무는 앞으로 해외 투자를 포함해 보령제약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김 상무가 1987년생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보령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30대에 임원으로 발탁된 사례는 김 상무가 처음이다. 작년 3분기까지 가장 젊은 임원은 1976년생인 장두현 대표이사였다. 미등기 임원 중에서는 1974년생인 성백민 상무(Rx마케팅본부장)가 손꼽힌다.

김 상무는 이번에 보령제약에 합류하는 오너 3세 김정균 사장과 연배가 비슷하다. 김정균 사장이 '새로운 수익기반(Earning Power) 창출'에 주력한다고 공표한 만큼 김 상무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투자처를 발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정균 사장은 앞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보령제약에서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 팀장으로 근무했다. 재직 당시에 투자 우선순위 재설정, 바이젠셀과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사업 진출 등에서 성과를 올리며 보령제약의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실제로 2013년까지 3000억원대였던 매출 규모는 2016년 4000억원대로 증가했다.

김 사장은 2017년 1월에 보령제약의 지주회사격인 보령홀딩스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듬해 임원으로 올라서고 2019년 12월부터는 보령홀딩스 대표직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오너가 경영에 참여하는 만큼 앞으로 젊은 임원을 선임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라며 "보령제약은 1960년대생 임원이 적지 않아 변화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보령제약의 미등기 임원은 총 20명이다. 이 가운데 13명이 1950년대~1960년대생으로 나타났다. 해당 임원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15년이다. 나머지 7인은 모두 1970년대생으로 평균 10년 정도 보령제약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령제약의 이사회 구성 변화 여부도 관심거리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김정균 사장은 올해 이사회 합류 이후 장두현 대표와 함께 2인 경영 체제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보령제약은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2인 등 총 6인 체제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오너 2세인 김은선 회장, 장두현 대표와 함께 지난해 8월 29일까지 각자 대표였던 안재현, 이삼수 최고경영위원회 공동 의장 두 사람이 사내이사 자리를 채우고 있다.

사내이사 가운데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멤버는 장 대표와 이삼수 이사 두 사람이다. 사외이사인 박윤식 맥쿼리자산운용 최고운영자(COO)와 전인구 동덕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두 사람도 임기 만료를 앞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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