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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IB캐피탈, 비약 성장 속 대형 VC 반열 '목전' 21년 기준 AUM 1조 문턱, 역대 최대 투자액 발판 성장

김진현 기자공개 2022-01-13 07:53:4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이 대형 벤처캐피탈(VC) 대열에 합류를 눈앞에 두게 됐다. 펀딩과 투자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면서 비약적인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11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2021년 연말 기준 나우IB캐피탈의 벤처조합, 사모펀드(PEF)를 합한 AUM은 9785억원을 기록했다.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둔 성과로 지난 2020년말 당시 7300억원 보다 34%(2485억원) 증가한 액수다.

적극적인 펀딩과 투자를 통해 몸집을 불린 덕에 대형 벤처캐피탈(VC) 도약을 눈앞에 두게 됐다. 대형 VC로 분류되는 1조원 이상 AUM을 운용하는 회사는 지난해말 기준 약 15곳 정도다. 나우IB캐피탈의 AUM 규모는 업계 16위 수준이다.


신기술금융회사인 나우IB캐피탈은 지난해 '나우아이비13호펀드', '나우윈코로나펀드' 등을 각각 결성하며 총 53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각 펀드별 펀딩액은 235억원, 300억원이다.

이 중 나우윈코로나펀드는 나우IB캐피탈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버팀목펀드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결성한 블라인드펀드다. 과거 기업구조혁신펀드, 은행권 일자리 펀드 등 위탁운용을 통해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쌓은 덕분에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외부 펀딩을 통해 신규 펀들르 결성하면서 벤처 조합 수는 7개에서 9개로 2개가 늘었다. 나우IB캐피탈은 3015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9개를 운용하면서 스타트업과 중·후기 벤처기업 성장을 돕는 역할을 했다.

PEF 수는 2020년과 동일하게 7개를 유치했으나 운용규모를 더욱 늘렸다. 2020년말 5020억원이었던 PEF AUM은 2021년 총 6770억원으로 증가했다.

불어난 몸집을 적극 활용하며 투자 활동도 활발하게 펼친 결과다. 나우IB캐피탈은 지난해 상반기 벤처조합과 PEF를 활용해 총 1331억원의 자금을 총 18개 회사에 투자했다. 하반기에도 611억원 규모로 28개 회사에 투자하며 종횡무진했다.

지난해 나우IB캐피탈의 투자액은 설립 이후 최대 금액이다. 총 투자액은 1942억원이다. 2020년 1032억원과 비교해도 거의 두 배 가까운 액수다. VC 업계의 타 회사들과 비교해볼 때 전체 11위의 투자 성과다.

투자액이 역대 최대액인 만큼 투자 기업 면면도 다양했다. 회수 시점에 따라 초기 기업부터 어느정도 성장 가도에 오른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에 투자했다.

프리 시리즈A 라운드 기업인 아토플렉스, 와인그래프 등이 나우IB캐피탈이 투자한 대표적인 초기 기업이다. 시리즈A 라운드의 센디, 헤븐트리 외에도 시리즈B 기업 삼진식품, 차봇모빌리티 등도 나우IB캐피탈이 투자한 회사다. 팀프레시와 같이 시리즈C 라운드의 기업도 있었다.

나우IB캐피탈은 연말 기준 약 2610억원의 미집행 약정 금액이 있었던 만큼 올해 상반기 중으로 대형 VC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나우IB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면서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금 집행 성과를 기록했다"며 "그에 따라 AUM도 비약적인 성장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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