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CFO, 바이젠셀 이어 보령바이오파마 IPO 중책 '관리 효율화' 방점…공모 자금 프리미엄 백신 R&D 투입
최은수 기자공개 2022-01-13 08:25:5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영 보령바이오파마 신임 경영본부장(전무, 사진)은 작년 보령홀딩스에서 관계사 바이젠셀의 코스닥 입성을 도운 그룹 재무 키맨이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보령바이오파마에 새로 합류했고 CFO 직책을 부여받았다. 작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보령바이오파마는 1991년 백신제제의 제조 및 판매를 위해 설립됐다. 국가예방접종백신(NIP)을 비롯한 백신 사업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일반상장을 트랙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 경영본부장은 특례기업을 상장시킬 때의 전략과는 달리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프리미엄 백신 등 신사업 계획도 구상 중이다. 다음은 이영 경영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보령바이오파마에서 담당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CFO 직책을 부여받았지만 회사 규모를 고려했을 때 전략과 운영 등 업무를 두루 맡을 예정이다. 1991년 설립후 현재 임직원은 250명 수준으로 늘었다. 다만 아직까지 CSO나 COO 등 세분화된 전문 임원진을 둘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다.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업무는 무엇인지
▲상장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임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오는 9월 증권신고서 제출을 목표로 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NIP 예방백신을 기반사업으로 하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고 있다. 연평균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중이라 일반상장 트랙을 선택할 수 있는 점 등이 시장과 한국거래소 측에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보령바이오파마의 핵심사업을 설명한다면
▲회사는 그간 국산 백신의 빈자리를 메우는 사업 모델에 무게를 둬 왔다. 2014년 일본뇌염백신에 이어 2020년 영유아 4가 혼합백신, 작년 A형간염백신 등의 첫 국산화에 성공했다. 독감 백신과 전문의약품 판매,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등 다각화된 사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계획 중이다.
-상장 후 조달 자금의 주요 사용처를 설명한다면
▲공모자금은 NIP 백신 외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전문의약품과 함께 프리미엄 백신 R&D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NIP 기반 백신 사업만으로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품 다각화 전략이라고 이해하면 좋다.
더불어 루카스바이오를 비롯한 기술 자회사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이 자리매김할 때까지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술 자회사에서 R&D 역량을 끌어올리면 본체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올해 사옥과 추가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비용 지출도 앞두고 있다. 해당 자금은 백신 영업 등을 통해 창출한 현금과 사내 유보금 등으로 자체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보령바이오파마의 성장 포트폴리오는
▲상장 이후 사업 확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초백신 외 전문의약품 쪽 확장을 하려고 있다. 백신은 크게 예방 목적의 백신과 치료 효과를 포함한 백신으로 나뉘는데 프리미엄 백신의 개발, 치료백신에서는 세포치료제 플랫폼을 활용해 성과를 내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 그동안 자금 조달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보령바이오파마는 주로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의 증자를 통해 성장 자금을 조달해 왔다. 작년 말 전환 후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75.51%다.
-그밖에 전하고 싶은 말은
▲회사는 빠르게 사세가 커지고 있는데 그에 걸맞은 내부 정비 체제도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급성장에 뒤따를 수 있는 진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나면 회사가 다시금 추가 성장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사업 운영의 근간이 되는 경영과 관리 영역의 효율화를 성공해 안팎으로 견실한 바이오벤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CFO 소개
▲이 경영본부장은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1995년부터 20년 간 하나대투증권에 근무하면서 폭넓은 IB업무를 경험했다. 2015년 보령제약으로 합류해 자금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2017년부터 5년 간 지주사인 보령홀딩스에서 그룹 자금을 총괄하는 재무전략그룹장을 역임했다. 지주 재무전략그룹장 재직 당시 관계사이자 바이오벤처 바이젠셀의 성공적인 상장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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