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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 원매자로 'SJL파트너스' 물망 '모멘티브'로 대형딜 역량 입증…임석정 대표, 국내외 탄탄한 네트워크 강점

임효정 기자공개 2022-01-13 08:00:3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3: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JL파트너스가 매그나칩반도체(이하 매그나칩) 인수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랐다. 과거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3조원을 웃도는 딜을 성사시킨 하우스다. 주관 업무를 맡고 있는 JP모간와 임석정 SJL파트너스 대표의 인연이 깊다는 점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재무적투자자(FI)들이 매그나칩 인수와 관련해 검토를 진행 중인 가운데, 시장에서 SJL파트너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력 후보군으로 지목받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조 단위 대형 딜을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게 첫 번째다. 국내외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이루는 데도 용이할 것이란 시각이다.

SJL파트너스는 인수합병(M&A)시장에서 대형 딜로 일찌감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17년 말 설립된 직후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에 2000억원을 투자하는 거래를 성사시키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KCC, 원익그룹과 컨소시엄을 이뤄 미국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3조5000억원에 달하는 거래규모로, SJL파트너스의 랜드마크 딜로 꼽힌다. PEF가 국내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대기업을 사들이는 첫 사례이도 했다.

그 중심엔 임석정 대표가 있다. 1995년부터 20년 간 JP모간 한국대표를 지낸 임 대표는 국내 IB 1세대로 꼽히는 인사다. 2015년에는 CVC캐피탈 한국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임 대표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네트워크다. 굵직한 딜을 성공시킬 때마다 그 배경에도 이목이 쏠렸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는 우회상장 때 임 대표가 일을 도우며 신뢰 관계를 쌓았다. 정몽진 KCC 회장과의 인연도 깊다. 고려대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 동문으로, 삼성그룹과 KCC간 삼성에버랜드 지분 거래 당시에도 핵심 역할을 했다.

매그나칩과도 직간접적인 연결고리가 있다. 딜을 주관하고 있는 JP모간과의 인연이다. 이번 주관업무는 미국 본사에서 맡고 있다. 임 대표가 과거 20년간 JP모간의 한국대표를 맡았다는 점에서 신뢰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임 대표가 2년간 몸을 담았던 CVC캐피탈도 한때 매그나칩 주인이었다. 매그나칩은 하이닉스반도체가 2004년 시스템 반도체 사업부를 미국 CVC캐피탈에 매각하면서 설립됐다. SJL파트너스는 미국 현지에 CVC캐피탈 파트너 출신을 뽑아 해외 오퍼레이팅 파트너(Operating Partner) 역할을 맡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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