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야놀자의 데이블 인수, 히든스타 '위어드바이즈' 박준용·김호준·안준규·김남훈 변호사 활약, 설립 3년차에 조단위 실적 눈길

서하나 기자공개 2022-01-13 08:28:5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성사된 야놀자의 데이블 인수전에서 '위어드바이즈'가 자문사로 활약해 눈길을 끈다. 위어드바이즈는 설립 3년차 신생 로펌이지만 약 1조원 기준 자문 실적을 쌓으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딜을 3개월 안에 마무리하며 야놀자의 '연내 인수 완료' 지령을 완수했다.

1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 100% 자회사인 야놀자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블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주주와 재무적투자자(FI)의 구주 인수와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 약 51%를 취득했다.

정보통신(ICT) 분야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쌓아가던 데이블이 기업공개(IPO) 대신 야놀자를 택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데이블은 당시 투자로 단숨에 기업가치 2000억원을 책정 받았다. 지난해 초 시리즈C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1000억원보다 몸값이 2배 이상 높아졌다.



야놀자의 인수측 자문사로 '위어드바이즈'가 활약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위어드바이즈는 2019년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 6인이 설립해 이제 갓 3년차를 맞이한 신생 로펌이다. 지난해 1조원 규모 자문 실적을 올리며 '신생'이란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인수전은 야놀자가 데이블에 적극적인 구애를 하면서 시작됐다. 신속하고 빈틈없는 법률 조력자가 필요했던 야놀자의 레이더에 위어드바이즈가 들어왔다. 박준용·안준규 변호사가 각각 태평양과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던 시절 인연을 맺은 클라이언트들이 현재 야놀자 법무실에 근무하고 있어 확실한 접점이 있었다.

그렇게 위어드바이즈는 박준용·김호준·안준규·김남훈 등 4인으로 구성된 야놀자 M&A 자문팀을 꾸렸다. 야놀자의 미션은 '연내 인수를 완료하라'는 것이었다. 일반적인 대형 로펌들이 어쏘변호사(Associate lawyer)급 인력이 전체 업무의 70~80%를 관여하는 것과 달리 위어드바이즈는 파트너급 인력이 전체 업무를 주도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고객과 바로바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시간을 단축하는 비결이 됐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착수한 인수전은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인 11월 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위어드바이즈는 단순히 지분 인수에서 끝나지 않고 인수합병 후 법률적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일에도 집중했다. 가령 데이블 경영진들은 지분 매각 후에도 독자적인 경영 참여를 보장받길 원했는데, 관련 조항을 조율하는 식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야놀자에서 클라우드사업을 하는 별도 법인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운영을 통해 고객 입장에서 세팅이나 백업을 수월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AI 기반 맞춤형 광고에 전문성이 있는 데이블과 시너지를 통해 완벽한 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블은 2015년 SK플래닛 사내 벤처 출신 핵심 인력들이 설립한 기술기업이다. 빅데이터 처리 및 개인화 기술을 바탕으로 매월 국내외 약 5억명의 사용자들로부터 220억 건의 미디어 행동 로그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확보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 유통사 등에 매월 약 50억 건의 고품질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