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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김병주 사단' 잭팟 터진다 밸류 10조 육박, 한국법인 소유 '윤종하·김광일' 수천억대 수혜 관측

임효정 기자공개 2022-01-14 08:05:5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08: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이름값을 했다. 미국 다이얼캐피털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10조원에 달하는 몸값을 인정받았다. 경우에 따라 MBK파트너스 3인방은 수천억원대 돈을 쥐게 될 전망이다.

향후 MBK파트너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딜은 아시아 지역 내 PE 가운데 글로벌사가 지분을 매입한 첫 사례로 꼽힌다. 미국시장의 경우 위탁운용사(GP)들의 기업공개(IPO)가 활발한 만큼 향후 상장 움직임도 주시하는 분위기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지분 13%를 미국 다이얼캐피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매각 금액은 약 10억 달러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 측에서는 "지분 매각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정확한 지분율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아시아 지역 최대 PEF 중 하나다.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를 운용하는 별도 법인도 있다.

매매 대상 법인과 구체적인 거래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MBK파트너스 측이 거래 상세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구주 매각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아울러 한국법인을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체 MBK파트너스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한국법인 비중은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법인은 창업주인 김병주 회장이 지분 20.24%를 가지고 있으며, 윤종하, 김광일 파트너가 각각 29.5%씩 보유 중이다. 나머지 20.76%는 MBK파트너스 사주조합이다. 각국 법인과 주주들의 지분 비중에 따라 매각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적어도 이들 3인방 각자 1000억원대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

다이얼캐피털과의 협상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부터 다이얼캐피털이 MBK파트너스의 지분을 매입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10조원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을 인정 받은 데는 아시아 M&A시장의 호황과 맞물린다. 이 같은 기조 속에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한·중·일 3국 모두에서 엑시트 성공사례를 남기며 '엑시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미국 내 상장 GP를 비교해 밸류에이션을 책정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MBK파트너스 입장에서는 모네타이즈(Monetize: 현금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였던 셈이다.

다이얼캐피털이 사들인 지분만큼 관리보수, 성과보수 등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것이란 분석이다. MBK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성과가 높을수록 더 많은 수입을 얻게 되는 구조다. MBK파트너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대목이다.

MBK파트너스의 행보도 관심사다. 해외기업을 주주로 맞이한 만큼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이나 미국으로 확장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GP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MBK파트너스의 상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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