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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 힘싣는' JNK히터, 일거양득 효과 가능할까 '수소 추출기'로 사업다각화+신성장동력 노려...이앤켐솔루션 지분 10% 취득, MOU 확대

황선중 기자공개 2022-01-18 08:20:3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4일 11: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가열로(Fired Heater) 전문기업 '제이엔케이히터(이하 JNK히터)'가 수소 사업에 힘을 싣는다. 사업다각화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연관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넓혀가면서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수소 시장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할 경우엔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JNK히터는 최근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제휴업체 수를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0일 바이오가스 정제업체 이앤켐솔루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금 5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10%도 취득했다. 태양광모듈 제조업체 신성이엔지, 폐자원 재활용업체 엔이씨파워 등과도 제휴를 맺은 상태다.

JNK히터는 본래 산업용가열로 전문기업이다. 1998년 9월 IMF 사태 여파로 대림엔지니어링에서 히터 사업부가 분사하면서 설립됐다. 산업용가열로는 원유를 석유, 경유, 등유 등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활용된다. 여타 업체와 달리 설계부터 제작, 운영,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공정을 책임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주요 고객사는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삼성엔지니어링 등이다.

수소 시장에 본격 뛰어든 것은 2019년 무렵이다. 친환경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산업용가열로 시장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JNK히터는 수소추출기를 차세대 먹거리로 삼았다. 기존 산업용가열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어 시장진입 부담이 비교적 덜하다는 점과, 자연스럽게 '석유 이후' 시대까지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 수소추출기는 도시가스 시장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도시가스의 주요 성분인 메탄(CH₄)에서 수소(H₂) 추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메탄과 이산화탄소(CO₂)로 구성된 바이오가스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제휴업체인 이앤켐솔루션이 바이오가스 속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 JNK히터가 남은 메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식이다.

구체적인 공략 대상은 바이오가스가 발생하는 쓰레기 매립지나 분뇨처리장, 하수처리장 등이다. 정부가 수소경제 육성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영업 환경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바이오가스 발생지 대부분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 시장을 공략한 이후 추후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는 설명이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실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는 모습이다. 수소사업부 매출비중(별도 기준)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19년까지는 1.2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9.64%까지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반면 산업용가열로 매출비중은 같은 기간 98.2%에서 89.5%로 줄었다.

JNK히터는 향후 수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가스 시장뿐 아니라 수소 추출이 가능한 암모니아(NH₃) 및 물(H₂O) 관련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재 병행 중인 수소충전기 사업도 확대해 수소추출기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앞으로의 관건은 수소 시장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느냐다. 일각에서는 수소 시장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만약 민간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고 지금처럼 정부 주도의 시장 생태계가 이어진다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JNK히터 역시 수소 사업부의 선전에도 최근 전체 매출 규모는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JNK히터 관계자는 "수소차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수소충전기 분야는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수소추출기 분야에서는 지속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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