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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CSO 신설한다···제1원칙 '안전 경영' [중대재해처벌법 대비실태 점검]윤종현 조선소장 내정···업무 안전성 향상 위한 '스마트 야드' 조성 박차

양도웅 기자공개 2022-01-17 07:38:4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08: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CSO(최고안전책임자) 자리를 새롭게 만들어 현장 최고 책임자인 조선소장을 선임했다. 이달 말 시행 예정인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보건 관리 조직에 힘을 싣기 위한 조치이다. 아울러 현재 집중하는 '스마트 야드'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신설된 CSO에 윤종현 부사장을 내정됐다. 현재 선임을 위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늦어도 이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시점에 맞춰 절차가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1966년생으로 부산대에서 조선해양공학을 공부한 윤 부사장은 현재 조선소장을 맡고 있다. 2020년 12월 조선소장에 임명된 뒤 이듬해 2월 사내이사로도 선임돼 현재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기본설계1팀 PM파트장 △기본설계1팀장 △기술영업1팀장 △해양 Proposal팀장 △조선시출설계담당 등 대부분의 경력을 생산현장에서 쌓은 조선 전문가이다.

회사 관계자는 "CSO는 전 사업장의 안전·보건에 대한 총괄 책임과 권한을 가지면서 '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부사장은 앞으로 현장 최고 책임자인 조선소장으로서 현장 안전 관리에도 매진할 전망이다.

더불어 삼성중공업은 '스마트 야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마트 야드란 선박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공정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야드를 말한다. 현재 공정 단계가 어디쯤 있고, 어느 부문을 작업해야 하는지 등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원가 개선이 숙제인 회사 입장에선 꼭 필요한 기술이다.

또 불필요하고 부정확한 작업이 줄기 때문에 안전 측면에서도 이롭다는 자체 분석이다.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근본적 원인 중 하나는 공기를 줄이라는 '압박'이다. 이러한 압박에 안전을 위한 절차는 생략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스마트 야드로 업무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면 안전을 위한 절차를 수행할 '여유'가 생긴다. 스마트 야드 조성 자체만으로도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이러한 장점에 삼성중공업 뿐 아니라 경쟁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스마트 야드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최대주주가 삼성전자라는 점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한다고 평가한다. 과거 삼성전자 임직원 10여명이 삼성중공업에 파견을 나와 구조조정 업무를 도운 사례도 있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스마트 야드 조성 부문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증강현실을 활용한 스마트 야드용 ICT 솔루션은 국내 조선업계에서 대표적인 디지털화 사례로 꼽힌다. 이 기술로 현장 직원들은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3D 도면을 보고 작업할 수 있고, 작업 성공 여부도 디지털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지리정보시스템(GIS)에 기반한 야드 통합 모니터링 기술 △3D 스캐닝 계측 기술 등도 눈에 띄는 성과로 손꼽힌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연구소 아래에 '스마트야드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조선 3사 가운데 연구개발 조직에 스마트 야드에만 집중하는 센터를 갖고 있는 곳은 삼성중공업이 유일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는 한 해에 스마트 야드 연구를 포함한 연구개발에 약 5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증강현실을 활용한 스마트 야드용 ICT 솔루션' 활용 모습. (출처=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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