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 프리IPO 속도, 주관사에 'MS·CS' 상반기 내 마무리 의지…IPO 계획도 구체화할 듯
서하나 기자공개 2022-01-17 08:00:1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4일 10: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속도를 낸다. 주관사엔 모건스탠리와 크레딧스위스를 선정했다. 상반기 내 마지막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기업공개(IPO)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모건스탠리(MS)와 크레딧스위스(CS)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프리IPO 작업에 착수했다. 상반기 내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투자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
이번 프리IPO에서 비바리퍼블리카 책정 기업가치가 최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장외 거래에선 이미 기업가치가 약 23조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6월 4600억원 규모의 시리즈G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는 약 8조원(74억달러)으로 평가됐다. 당시 주요 투자자로는 산업은행(1000억원), 미국계 사모펀드 알키온캐피탈(840억원), 알토스벤처스, 그레이하운드 등이 참여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8월 법인을 설립하고 2015년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토스뱅크 출범으로 은행과 비은행을 모두 아우르는 금융그룹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간편결제에서 시작한 서비스는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PG), 토스인슈어런스(GA) 등으로 확대됐다.
최대 강점으로 방대한 금융 데이터가 꼽힌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은행, 증권, 자산관리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해 플랫폼 파워를 더욱 키우겠다는 포부다. 이미 다양한 서비스를 토스앱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토스앱의 누적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2100만명을 넘어섰고, 출시 서비스 수는 50개 이상으로 불어났다.
확보한 자금은 정보기술(IT) 인프라 및 인력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매년 수백명에 이르는 인력을 채용할 만큼 공격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도 700명 넘는 인재를 채용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시리즈A~G까지 총 7회의 투자 유치를 통해 누적 투자금액 1조원을 달성했다.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베세머벤처파트너스, 에스펙스매니지먼트, 세콰이어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 리빗 캐피탈, KTB네트워크 등이 주요 투자자로 합류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투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IPO 계획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 따르면 향후 1~2년 내에 한국과 홍콩 등 시장에서 IPO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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