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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덕 본 후오비코리아, 메타버스로 활로 찾는다 KT알파-한토신과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신사업으로 악재 타개 하나

노윤주 기자공개 2022-01-17 08:15:1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4일 14: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 후오비코리아가 주주인 한국토지신탁 손을 잡고 KT알파의 메타버스 플랫폼 연합에 합류했다.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수입원이 사라진 후오비코리아는 주주 덕을 보며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해 후오비 주주된 한토신…3사 연결 구심점

KT알파는 한국토지신탁, 후오비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옴니버스 메타밸리'를 공동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옴니버스 메타밸리는 가상세계의 부동산을 구매하고 그 안에서 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전반적인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발굴은 KT알파가 진행한다. 한국토지신탁은 가상부동산 환경 조성 및 분양·임대를 담당한다. 가상세계의 공인중개사 개념이다. 후오비코리아는 가상자산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아이템 거래 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후오비코리아는 이번 KT알파와의 MOU에 있어 한토신 수혜를 입었다. 한토신은 지난 11월 160억을 투자해 후오비코리아 지분 8%를 인수, 주주로 합류했다. 한토신은 2019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와 협업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다. 오랜 논의 끝에 후오비코리아가 가상자산사업자 지위 획득 전 투자를 단행했다.

한토신 관계자는 "이번 메타버스 플랫폼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양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 협력하게 됐다"며 "KT알파와 한토신 모두 후오비코리아와 연이 있어 3개 회사가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KT알파 관계자는 "후오비는 글로벌 모기업이 있는 가상자산거래소"라며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을 전 세계에 배포했을 때 낼 수 있는 시너지를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사업에 사활건 후오비코리아…한토신과 추가 협력 논의

가상자산 거래 외 신규 서비스 발굴이 절실한 후오비코리아는 이번 기회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게 됐다. 현재 후오비코리아는 예상치 못한 악재로 주력 사업인 가상자산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그간 모회사인 후오비글로벌과 오더북(거래호가창)을 공유해 왔지만 최근 모회사가 지브롤터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면서 공유가 어려워진 탓이다.

현행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양사 간 실시간으로 거래 고객 정보를 확인할 수 없을 경우 오더북을 공유할 수 없다. 공유를 끊고 자체 상장을 통해 거래 가상자산 종목을 늘리는 방법이 있지만 후오비코리아는 이를 부담으로 여겼다.

원화거래가 불가능해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규 상장을 하더라도 거래량 증대 등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에 후오비코리아는 오더북 공유 재개가 가능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후오비코리아가 선택한 생존 방안은 관계사와의 협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메타버스 외에도 후오비코리아가 한토신과 추가로 신사업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기업은 가상자산 수탁사업을 포함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화 거래가 불가능해 C2C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B2B로 방향을 틀겠다는 전략이다. 한토신 관계자는 "이번 메타버스 협력 외에 추가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논의는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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