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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EBITDA 700억' 오스템, 이만한 매물이 없다 해외 피어 대비 낮은 PER '눈길'…PE·대기업 등 군침

심아란 기자공개 2022-01-20 08:16:1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08: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M&A 매물로 나올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횡령 사건을 수습하려면 지배구조 개선이 필수인 상황이다.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국내 대기업,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현금창출력, 해외 피어그룹 대비 낮은 밸류 등이 매물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12월 30일 이후 코스닥에서 거래가 막혀 있다. 재무팀 직원이 2215억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탓이다. 업계에서는 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린 이후 최대주주 변경, 경영진 교체 등을 조건으로 경영 개선 기간을 부여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최규옥 회장으로 주식 소유 비율은 20.61%를 기록 중이다. 최대주주가 바뀌려면 최 회장 보유 주식이 매각되거나 20% 이상의 신주 발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안정적인 국내외 영업망과 현금창출력 등을 고려하면 대기업, 사모펀드(PEF) 등이 매력적으로 느낄 매물"이라며 "해외 피어그룹 대비 밸류도 낮은 데다 거래 정지 여파로 할인된 가격에 지분을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4위 자리를 점하고 있다. 마지막 거래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386억원이다. 작년 3분기까지 741억원의 순이익을 남겨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 정도로 나타났다. 물론 횡령 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2021년 당기순이익은 수백억원의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 다만 일회성 손실인만큼 영업 기반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고 평가 받는다.

해외 비교기업으로는 스트라우만(Straumann), 덴츠플라이 시로나(Dentsply Sirona) 등이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이들은 각각 스위스 증권거래소(SWX),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스트라우만이 약 35조원(266억 프랑) 덴츠플라이 시로나가 14조원(118억 달러) 정도다. PER은 스트라우만이 75배, 덴츠플라이 시로나가 28배 수준으로 오스템임플란트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뿐 아니라 치과용 기자재,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 등을 통해 치과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앞세워 성장해 온 업체다. 작년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은 5862억원으로 전년 동기(4368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952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3분기까지 에비타(EBITDA)는 1184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3년간 평균 에비타는 771억원을 기록 중이다.

일각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발행한 전환사채(CB)가 조기상환될 경우 매각 밸류 책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 미상환 CB 잔액은 500억원 수준이다. 20영업일 이상 주식 거래 정지되면 CB의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다. 이달 말까지 거래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사채권자들은 CB의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CB를 조기상환할 경우 부채 감소, 추후 지분 희석 부담이 사라지므로 원매자들은 오히려 선호할 것"이라며 "다만 CB 행사가가 마지막 거래가보다 3분의 1 가까이 낮아 EOD를 선언할 개연성은 높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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