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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포스코에너지, 공모채 완판…가산금리는 아쉬움 남아2700억 수요 모으며 선방…증액 발행 유력

이상원 기자공개 2022-01-24 07:21:1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9: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올해 첫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2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으며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산금리는 예상보다 높게 책정됐다.

포스코에너지는 19일 공모채 1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은 만기 구조별로 3년물 1100억원, 5년물 400억원을 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이 이번 수요예측을 주관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예상대로 무난한 완판에 성공했다. 3년물에 2200억원, 5년물에 5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증액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포스코에너지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4월에 만기를 앞둔 1800억원의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 결과 만기구조 다변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8월에도 6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된 만큼 향후 추가로 공모채 시장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본평가에서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등급과 신용전망을 기존과 동일한 'A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민자발전 업계 수위의 생산능력과 다변화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사업, 재무적 역량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량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는 다소 아쉬웠다. 개별 민평금리 밴드를 -30~+30bp를 제시한 가운데 3년물 +7bp, 5년물 +13bp에서 모집액을 충당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에너지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일 수 있다.

석탄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삼척블루파워를 관계사로 두고 있는 점이 투자 심리 위축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너지는 삼척블루파워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다.

삼척블루파워는 지난해 6월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섰다. 하지만 석탄발전에 대한 투심 악화로 전량 미매각을 냈다. 이후 삼척블루파워의 채권내재등급(BIR)은 'BBB+'까지 떨어졌다. 실제 등급인 'A+'보다 3노치(notch) 낮은 수준이다.

세일즈는 초반부터 이점을 감안해 진행됐다. 그 결과 국내 회사채 시장의 큰손들도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심을 자극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초반부터 삼척블루파워로 인해 우려가 제기됐다"면서 "세일즈 과정에서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위축된 투심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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