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바이오에프디엔씨, 스톡옵션 부여 'CFO 유일' 2024년부터 4만주 행사가능, 모상현·정대현 공동대표 등 락업 3년

이아경 기자공개 2022-01-21 08:35:4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최고재무책임자(CFO) 외에는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스톡옵션 물량은 상장 후 발행주식총수의 0.45%에 불과하다. 공동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도 주식보유 의무기간을 3년으로 정하는 등 오버행 이슈를 차단한 모습이다.

20일 바이오에프디엔씨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임원 1명에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2020년 12월 CFO로 합류한 이창명 이사가 '경영기여 및 사기고취' 등의 명목으로 2021년 3월 4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 이사는 앞서 토이트론, 에스피엠타로스 등의 CFO로 일했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1만4000원이다.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9000원으로, 공모가 상단 대비로는 절반보다 저렴한 금액이다. 다만 행사시점은 3년 뒤인 2024년 4월부터 2029년 3월까지다. 행사 시점 주가가 공모가 상단이라고 가정할 경우 이 이사가 거둘 수 있는 차익은 6억원 정도다.

이 이사를 제외한 주요 임원들은 스톡옵션 없이 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주식 보유 의무기간을 자발적으로 3년으로 설정했다. 모상현, 정대현 공동대표의 지분율은 현재 각각 16.81%, 12.08%다. 이정훈 부사장은 2.20%를, 김수정 전무는 1.69%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사장의 경우 모 대표의 사촌이며, 김 전무는 정 대표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스톡옵션 수량이나 최대주주 등의 의무보유기간을 감안하면 상장 후 유통물량 출회에 따른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분 2.13%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인 플래티넘도 상장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를 걸었으며, 전략적투자자(SI)인 스위스 향수업체인 지보단(GIVAUDAN) 등은 의무보유기간을 6개월로 정했다.

2005년 설립된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주 설계 및 식물세포배양 기술로 항노화 소재를 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250여개의 식물세포주를 보유하고 있다. 포비라334 해양 신소재, 장미줄기세포 등 안티에이징 소재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원료를 판매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선택했지만 화장품 원료 사업을 토대로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매출 60억원, 순이익은 4억원을 냈고 2019년에는 매출 85억원, 순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84억원, 순이익 25억원을 냈다.

상장 후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항체의약품과 신약물질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감안해 최대 2571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오는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월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