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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1호' 도전 보로노이, 8600억대 밸류 통할까 최근 3년새 신약개발사 코스닥 IPO 중 최고, 파이프라인 다각화 핵심

심아란 기자공개 2022-01-21 08:35:3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6: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표적치료제 신약 개발사 보로노이가 코스닥 유니콘 특례 1호 상장사에 도전한다.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는 최대 8600억원대의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최근 3년 사이 기술성 평가를 거쳐 코스닥에 입성한 신약 개발사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바이오 기업공개(IPO)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보로노이가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주목된다.

2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이달 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개시할 전망이다. 앞서 18일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절차를 통과했다.

코스닥 상장 트랙은 지난해 4월 신설된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상장(유니콘 트랙)'을 선택했다. 이는 5000억원 이상의 상장 밸류에이션이 가능할 경우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기술성 평가를 받게 해주는 제도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6월 기술보증기금에서 A 등급을 받았다.

보로노이의 상장 예정 주식수(1333만3949주)를 고려하면 확정 공모가 하한선은 3만7500원이다. 상장 예심 청구서에는 희망 공모가를 5만~6만5000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이를 고려한 상장 밸류는 6667억~8667억원이다. 공모 규모는 1000억∼1300억원으로 예정돼 있다. 물론 신고서상 변동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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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의 공모가가 청구서 밴드 기준 상단에서 결정될 경우 바이오 IPO 중에서는 기록적인 몸값을 달성할 전망이다. 최근 3년 사이 기술특례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은 39개사(스팩 제외)다. 이 가운데 신약 개발사는 17곳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상장 밸류는 3519억원이다. 17곳 신약개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몸값으로 IPO를 완주한 업체는 네오이뮨텍(7379억원)으로 보로노이 최대 희망 밸류보다는 낮다.

지난해부터 줄곧 바이오 섹터 주가가 부진한 점은 부담 요소로 꼽힌다. 올해 첫 IPO를 개시한 동물의약품 업체 애드바이오텍 역시 저조한 기관 참여로 밴드 하단에서 수요예측을 마쳐야 했다. 이달 수요예측에 나선 오토앤, 케이옥션, 아셈스, 나래나노텍, 이지트로닉스 등이 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 지은 것과는 대조된다.

시장 관계자는 "신약 개발 회사가 상장 과정에서 5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 받는 것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보로노이가 첫 유니콘 트랙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나갈지도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보로노이는 종양, 퇴행성 뇌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은 교모세포종을 타깃으로 하는 'VRN-01'이다.

그동안 국내외 신약 개발 기업에 총 4건의 기술이전을 달성했으며 누적 거래금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즈, HK이노엔, 미국 브리켈바이오테크, 미국 피라미드 바이오사언스 등에 전임상 물질을 기술이전했다.

현재 김현태, 김대권 2인의 공동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김현태 대표로 44.3%의 지분율(예심 청구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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