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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VCNC, '토스' 투자로 바뀐 이사진 구성서창훈·서현우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사업 확장 '본격화'

김슬기 기자공개 2022-01-24 15:28:5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1일 09: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다' 운영사인 브이씨엔씨(VCNC)가 지난해말 대주주가 바뀌면서 이사회 구성을 대대적으로 변경했다. VCNC는 당초 쏘카의 종속회사였으나 비바리퍼블리카의 투자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결제 플랫폼 토스 운영사다.

대주주 변경 이후 VCNC는 택시 운송 자회사를 설립, 법인택시 면허 인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타다 운영을 통해서 당분간 수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에 추가 자금투입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사회 멤버 4명 중 3명,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 측 인사

21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VCNC는 서창훈·서현우 씨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또 류리나 감사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두 명의 신임 이사와 감사는 모두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 쪽 인사다. 이는 VCNC의 주주구성과 관련돼 있다.

지난해 10월 쏘카가 종속회사 VCNC 지분 60%를 비바리퍼블리카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VCNC가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비바리퍼블리카가 인수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해당 거래로 쏘카의 지분율은 100%에서 40%로,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분은 60%가 됐다.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이사회 구성에서도 주도권을 가져간 것이다.

이번에 선임된 서현우 기타비상무이사는 VCNC 인수 작업을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토스 내부에는 투자를 담당하는 토스벤처스라는 조직이 있다. 서현우 이사는 기업전략 담당(Head of Corporate Strategy)이며 서창훈 이사는 같은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매니저다. 류 감사는 토스 파이낸스팀 리더다.

현재 VCNC 이사회 내 이정행 대표만 기존 인사라고 볼 수 있다. 그는 현재 쏘카를 이끄는 박재욱 대표와 함께 VCNC를 창업한 인물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8월 VCNC의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 대표는 박 대표와 병역특례로 입사한 인포뱅크라는 인터넷 솔루션 업체에서 만나 창업을 했다.

◇ 연초부터 법인택시 면허 인수…사업 속도 낸다

비바리퍼블리카로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VCNC의 사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VCNC는 시장 경쟁자인 카카오모빌리티처럼 법인 택시 면허를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총 9개의 법인택시를 가지고 있으며 보유 면허수만 900여개다.

타다는 최근 법인택시 면허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법인 택시 인수에 앞서 '편안한이동'이라는 법인을 신설했다. 편안한이동이 법인택시 면허를 인수하는 주체가 됐다. 해당 계약으로 약 80대의 택시운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과거 VCNC는 2011년 커플 전용 메신저 서비스인 '비트윈'으로 시작한 회사로 2018년 7월 쏘카에 인수됐다. 그해 10월 11인승 승합차를 통해 국내 라이드헤일링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타다'를 선보였다. 당시 택시업계 등 운송사업자들의 반발로 2020년 4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이 개정되면서 기존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타다 라이트'를 통해 개인·법인 택시 면허 보유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가맹사업을 운영했으나 다소 침체된 것도 사실이었다. 지난해에는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투자를 받으면서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면허 인수로 '타다 넥스트'에 참여할 법인 택시 기사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장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20년 재무제표를 보면 VCNC의 매출액은 60억원, 당기순손실 규모는 112억원이었다. 연초부터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지출이 큰 만큼 수익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토스라는 결제 서비스와 타다가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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