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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임원진, 자사주 재매입 '신뢰회복' 총력 주식 매도했던 임원 5명 매입 나서, 총 140억 규모

김슬기 기자공개 2022-01-24 15:26:0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8: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의 임원진 5명이 매각했던 자사주를 다시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이들이 매각한 주식은 10만주 정도로 총 200억원 규모였다.

임원진의 자사주 매각으로 곤두박질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주가가 13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이들의 주식 매입 소식이 주가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20일 카카오페이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관련된 8명의 경영진 중 류영준 대표,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 등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당초 8명 모두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orporate Alignment Center·CAC)에 사의를 표했으나 경영 공백을 우려, CAC에서는 신원근 대표 내정자를 비롯한 5명의 경영진은 상황을 수습하고 추후 재신임을 받도록 권고했다.

이번에 물러나는 류 대표와 이 부사장은 카카오페이 1·2호 멤버로 결제 사업의 기반을 닦는데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장 부사장은 CFO로 회사 재무 전반을 담당해왔다. 결국 물러나는 이들은 카카오페이 내의 핵심멤버로 다른 임원들보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 및 매도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에 남게 되는 5명의 경영진은 본인들이 매각한 주식을 전량 재매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8명의 임원이 대규모 지분매각을 하면서 시장의 논란을 키웠다. 금융당국에서는 스톡옵션 제도개선을 검토하기로 했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남은 경영진은 이에 책임을 지고,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신원근 대표 내정자는 3만주의 주식을 매각한 바 있고, 나호열 기술총괄부사장은 3만5800주, 이지홍 브랜드총괄부사장은 3만주, 이승효 서비스총괄 부사장과 전현성 경영지원실장은 5000주의 주식을 매각했다. 이들이 지난달 10일 매도한 주식 규모는 215억원 가량이었다.


경영진 주식 매도로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만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12만8000원까지 떨어졌다가 20일 13만6000원으로 반등했다. 20일 종가 기준으로 보면 이들은 총 143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게 된다. 매도 당시보다 주가는 낮아졌지만 이들의 주가 매입으로 시장 분위기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카카오 공동체 내부적으로 임원 주식 매도 규정을 마련한만큼 향후 주식 매도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계열사 임원은 상장 후 1년간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받는 주식도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다. 대표는 매도 제한 기간을 2년으로 제한한다.

현재 남은 5명의 임원들은 아직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이 47만여주가 남아있다. 공동체 규정으로 인해 남은 스톡옵션의 행사 및 주식 매각이 쉽지 않을 예정이다. 남은 스톡옵션의 가치는 640억원 정도다. 신 내정자는 아예 대표 임기 동안 주식 매도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 향후 카카오페이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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