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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00억 블라인드 2개…중대형 하우스 도약" 김세헌 메테우스 대표 "물류센터 밸류, 글로벌 최고 수준"

이돈섭 기자공개 2022-01-25 08:16:1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헤지펀드 하우스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부동산 투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펀드들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가파른 사업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2018년 회사 설립 이후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도 메테우스운용 행보는 시장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상반기 중에만 300억원 블라인드 펀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해외 부동산 투자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테우스운용에서 김세헌 대체투자부문 대표(사진)를 만났다.

◇ 성공예감 '적중'…3년여간 7000억원 규모 펀드 설정

김 대표는 메테우스운용 설립 멤버다. 건국대 부동산금융투자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코람코자산신탁에서 함께 일하던 노윤현 메테우스운용 대표와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그간의 경험을 살리면 성공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지분 12.2%를 가진 2대주주다.

결과적으로 김 대표의 전망은 적중했다. 메테우스운용의 작년 한 해 영업수익은 325억원. 2019년 76억원과 2020년 145억원에 이어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은 220억원을 돌파하면서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추가 재원도 마련했다.

그간 과정이 성공 일색이었던 것은 아니다.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서울 회기역 복합시설 사업을 재가동 시켜 준공한 후 SH공사에 매각하면서 성공 스토리를 썼지만, 총자산 1조원 규모 김포 감정4지구 아파트 개발사업 투자 타이밍을 놓친 기억도 있다.

김 대표는 "2019년 하반기 펀드를 왕성하게 내면서 에쿼티 투자금을 유치하기 시작했는데 사업에 대한 확신이 느껴지면서 전율을 느끼기도 했다"면서 "구성원 각자가 자기 위치에서 능동적으로 뛰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그간 성과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메테우스운용 자신감은 펀드 성과보수 조건을 살펴보면 명백하게 드러낸다. 메테우스운용 성과보수는 보통 누적 기준 25% 안팎 수익률을 내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경우가 많다. 그만큼 목표 기준을 높게 설정하고 이를 달성키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말이다.

김 대표의 대체투자부문도 상당한 힘을 보탰다. 초기에는 PDF 펀드에 주력하며 업력을 쌓았고, 부동산 개발 사업에 에쿼티를 투자하는 형식으로 보폭을 넓혀갔다. 밸류애드(Value Add) 사업도 적극 영위하면서 그간 7000억원 규모 40여개 펀드를 공급했다.

이를 영업수익으로 환산하면 300억원 수준. 김 대표는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저평가된 물건을 찾는 것"이라며 "양질의 정보를 취득하고 그 정보가 어떤 사업 가능성을 가졌는지 파악하는 데서 하우스 경쟁력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 300억 규모 블라인드 펀드 2개 론칭…해외진출 드라이브

올해는 부동산 개발 에쿼티 투자 부문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동성 랠리가 이어지면서 실물자산 가치가 고점을 찍으면서 폭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실물경제 상승을 감안하면 자산시장이 안착해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 대표는 "자산가격은 미래 캐시플로와 할인율 간 함수관계"라며 "팬데믹 확산으로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춰 유동성이 풍부해져 투자성과를 이룰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할인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캐시플로에 집중해 투자처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촉발한 물류센터 수요 확대는 최근 공급 과다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캡레이트 3%에 진입해 글로벌 최고 수준 밸류에이션을 달성하고 있다. 희소성과 입지 등을 고려해 투자결정을 한다면 3년여간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체투자본부는 올해 상반기 3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2개를 연달아 선보인다. 자금을 선모집한 뒤 물건을 소싱하면 투자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겠다는 설명이다. 주거시설과 오피스, 물류시설 외 호텔과 리조트 등으로 자산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설립 후 첫 해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마존 창구와 오피스 건물 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의 미국 투자에 따라 2차벤더들의 해외공장 및 사무실 설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롭테크 분야 신사업 아이디어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음악이나 그림 저작권을 유동화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처럼, 부동산 사업에서도 신속성과 편의성, 대중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회사 인수 혹은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업부문 전문성 확대를 위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수주와 관리를 전담할 수 있는 팀을 신설한다. 김 대표는 "회사 구성원이 현재 55명인데 연말 즈음 80명 정도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중소형 운용사에서 중대형 운용사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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