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지배구조분석/카카오엔터프라이즈]지분교환으로 M&A 기업과 혈맹엑슨투·마젠타웍스 '클라우드 고도화' 위해 인수…투자유치도 '속도'

김슬기 기자공개 2022-01-27 13:21:5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13: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사업 고도화를 위해 엑슨투, 마젠타웍스 등 기업을 잇따라 인수했다. 지분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면서 현금유출을 막았고, 인수 대상 기업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 향후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됐다.

2019년에 분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M&A할 때 이번처럼 지분교환을 한 적은 없었다. 과거 파트너나 리모트몬스터를 인수했을 때는 현금으로 취득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와 더불어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외부 자본유치를 본격화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보는 가치는 3조원대다.

◇ 엑슨투·마젠타웍스 창업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분 취득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업체인 엑슨투 인수를 마쳤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엑슨투 주식 6000주를 95억원에 사들였다. 같은 기간 마젠타웍스의 지분 2만주도 40억원에 인수했다. 두 기업 모두 지분 교환방식으로 이뤄졌다.

2014년에 만들어진 엑슨투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빅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인 Metatron을 비롯, 빅데이터 플랫폼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솔루션과 머신러닝 기술을 개발 및 공급한다. 2016년에 설립한 마젠타웍스는 시스템 이용자경험(UX) 디자인 기업이다. 두 곳은 각각 이경진 대표와 이세진 대표가 이끌고 있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해당 기업들의 주식 100%를 넘겨받는 대신 이경진 엑슨투 대표에 신주 9만7961주를 배정했고, 이세진 마젠타웍스 대표에게는 4만1246주를 줬다. 이들의 주당 단가는 9만6977원이었다. 이들은 각각 0.62%, 0.2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입장에서는 지분 교환으로 현금 유출 없이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2019년과 2020년 파트너와 리모트몬스터를 인수할 때는 현금을 사용했다. 각각 46억원, 56억원을 썼다. 파트너는 마현규 대표가 설립한 곳으로 과거 신세계 아이엔씨와 협력해, 기업용 메신저와 SNS를 결합한 GRAP을 출시하는 등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툴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했다. 리모트몬스터는 웹실시간통신(WebRTC) 기술 기반의 라이브 미디어 솔루션을 개발한 곳이다.

◇ 1년새 기업가치 1조→3조원대로 '껑충'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12월 카카오 사내독립기업(CIC)인 AI Lab이 분사하면서 만들어진 곳이다. AI Lab은 과거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출시한 바 있다. 카카오가 그간 쌓아온 인공지능(AI), 검색 등에서의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더욱 속도감있게 전개하고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분사됐다.


분사 당시 카카오로부터 600억원대의 자금지원을 받았고 2021년부터 외부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지난해 초 한국산업은행이 1000억원, 연말에는 hy(옛 한국야쿠르트) 등으로부터 100억원 가량 투자를 유치했다. hy는 통합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선택했다. 재무적투자자(FI)라기 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로 볼 수 있다.

올 들어서는 500억원대의 투자를 받는 등 자금유치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번 유증에 참여한 곳은 케이디성장투자조합, 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파트너스, 중앙일보 등 4곳이었다. 신주 27만여주를 발행했고 신주발행가액은 19만2000원이었다. 시장에서 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지분 100% 가치는 3조원대다. 지난해 한국산업은행 증자 당시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대로 1년새 3배로 뛴 것이다.

아직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도 외부 자금유치가 많은 편은 아니다. 현재 카카오 지분율은 84.9%이며 임원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지분율은 87.55%다. 한국산업은행은 현재 8.6%, 케이디투자조합은 1.2%, hy는 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