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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ETS 본입찰, 폐기물 M&A 시장 가늠자 되나 원매자 인수 의지 높아 흥행 전망, EMK 등 이후 딜에도 영향

감병근 기자공개 2022-01-27 09:50:0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1: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G ETS 환경에너지·신소재 사업부 매각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이 매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업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매물이라는 점에서 인수전 결과가 올해 이어질 폐기물 업체 매각에 미칠 영향도 클 것이라는 평가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 ETS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27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예비입찰을 거쳐 현대엔지니어링, 에코비트 등 전략적투자자(SI)와 E&F프라이빗에쿼티, 유진프라이빗에쿼티, SKS프라이빗에쿼티, 브이엘인베스트먼트, 한국에셋자산운용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상태다.

숏리스트에 오른 원매자들은 상세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매도차 측은 VDR 실사 단계에서부터 상당한 정보이용료를 요구하는 등 진성 원매자를 가려내기 위해 매각 초기부터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원매자들은 KG ETS가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업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도권은 폐기물 배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산업폐기물, 의료폐기물, 특수폐기물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분위기라면 입찰 흥행보다는 인수금액이 얼마나 될 지가 관전 포인트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KG ETS 인수에 성공하면 올 1분기 기업공개(IPO) 직후 기업가치를 높일 호재로 활용할 수 있어 공격적인 베팅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G ETS의 2020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매도자 측은 최근 폐기물 업체의 몸값이 EBITDA 멀티플 15~20배 수준에서 정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최소 5000억원 이상의 매각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5000억원 이상으로 매각이 이뤄질 경우 EMC홀딩스(1조500억원), 에코그린홀딩스(8750억원)를 잇는 대형 폐기물 업체 M&A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딜이 성사된다면 올해 폐기물 M&A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KG ETS 딜이 밸류에이션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폐기물 업체 인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KG ETS의 몸값이 높은 만큼 인수자는 올해 추가적인 M&A에 소극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이후 폐기물 인수전 흥행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숏리스트에 오른 곳들은 폐기물 M&A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로 인수전 흥행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들로 꼽힌다.

올해 폐기물 업체 매각은 KG ETS 이후 IMM인베스트먼트의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 등이 예정돼 있다. EMK는 지난해 초 자본재조정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이 때문에 경쟁이 불 붙을 경우 매각가가 1조원까지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KG ETS의 예상 매각가를 고려하면 인수자가 올해 대형 폐기물 업체 M&A에 추가로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KG ETS를 대형 SI가 가져가게 되면 SK에코플랜트처럼 KG ETS 딜에 참여하지 않은 SI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EMK 인수에 접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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