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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 Awards]한국증권, 베스트 에퀴티 하우스 2연패 달성미래에셋, 베스트 IPO 하우스...SK바이오사이언스 '베스트 딜' 영예

최석철 기자공개 2022-01-27 08:44:2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ECM(주식자본시장)은 사상 최대 거래액을 경신하며 뜨거운 한해를 보냈다. 이런 역대급 호황기를 수 놓았던 자본시장 승부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유례없는 호황기를 이끈 자금조달 주체인 발행사와 국내외 증권사 IB가 그 주인공이다.

연간 거래액 85조원 역대급 빅딜 홍수 속에 전통적 강자와 도전자 모두 빛을 발했다. 그 중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돋보였다. 2년 연속 '베스트 에퀴티 하우스(Best Equity House)'를 차지했다. 베스트 IPO 하우스(Best IPO House)에는 미래에셋증권이, 베스트 유상증자 하우스(Best Rights Offering House)에는 KB증권이 각각 선정됐다.

'베스트 에퀴티 딜(Best Equity Deal)’은 SK바이오사이언스 IPO가 선정됐다. 베스트 유상증자 주인공은 대한항공이다.

자본시장 미디어 더벨이 1월 26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한 '2022 코리아 캐피탈마켓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즈'에서 한국투자증권은 '베스트 에퀴티 하우스'로 선정됐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ECM부문 최고 영예의 상을 거머쥐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한국투자증권은 ECM 양대 시장인 IPO와 유상증자에서 손꼽히는 빅딜을 대다수 주관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한 해 동안 주관한 ECM 거래(블록딜 제외) 금액은 총 5조9433억원에 이른다.

IPO 시장에서는 총 23건의 IPO를 주관해 전체 2조7544억원에 이르는 공모자금을 조달했다. 2021년 IPO 시장 최대 이슈였던 SK IET(2조2459억원)와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7억원),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등 빅딜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롯데렌탈(8508억원), HK이노엔(5969억원), SK리츠(2325억원), 신한서부티엔디리츠(1348억원) 등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들과 주관 계약을 맺고 IPO 과정을 책임졌다.

유상증자 시장에선 총 18건을 주관했다. 주관금액은 3조1588억원에 달한다. 대한항공(3조3159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솔루션(1조3460억원), 한화시스템(1조1606억원), 삼성중공업(1조2825억원) 등 조 단위 빅딜에 대부분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은 딜이 각각 베스트 리츠(Best REITs), 베스트 코스닥 IPO(Best KOSDAQ IPO), 베스트 유상증자(Best Right Offering House)에 선정될 만큼 발행사와 투자자를 모두 만족시켰다. 베스트 리츠에는 SK리츠가, 베스트 코스닥 IPO에는 HK이노엔이, 베스트 유상증자에는 대한항공이 각각 선정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베스트 유상증자'로 꼽혔다. 공모액 3조315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 여객 운송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에서도 구주주 청약과 실권주 공모에서 넉넉한 투심을 확인했다.

역대급 딜이었던 만큼 대규모 주관사단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공을 들였다.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국내 굴지의 IB들이 대거 참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베스트 에퀴티 딜’을 수상했다. 상장 당시 국내 조 단위 IPO 역사상 최대 경쟁률, 최대 신청액을 모두 새로 썼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2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긴 결과다. 확정 공모가 기준 기관 투자자 신청액은 공모가 기준 1046조원으로 기존 최대치였던 넷마블의 기관 신청액(512조원)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을 가뿐히 모았다.

우수한 펀더멘털, 합리적인 공모가, 유통물량 제한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만큼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상장 이후 한때 주가가 36만원을 넘기는 등 높은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2022년 1월에도 공모가(6만5000원)의 두 배인 17만원 수준에 주가가 형성돼 투자자 역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베스트 IPO(Best IPO)'는 크래프톤이 선정됐다. 2021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딜이다. 공모액 4조3098억원으로 당시 기준 사상 최대어였던 삼성생명(4조8881억원)을 바짝 뒤쫓았다.

밸류에이션 책정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일었지만 밸류를 낮춘 뒤 블랙록, 싱가포르투자청(GIC), 골드만삭스 등 해외 큰손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베스트 IPO 하우스'로 선정됐다. 2021년 한 해 동안 유가증권시장 8건, 코스닥시장 15건 등 총 23건의 IPO를 소화해 주관실적 3조5194억원을 기록했다.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을 넘나들며 상장을 주관했다. 상반기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를, 하반기에는 크래프톤과 현대중공업 등 대어급 딜을 이끌었다. 4개의 빅딜로 쌓은 주관실적만 약 2조6277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솔루엠, 네오이뮨텍, 한컴라이프케어, 아주스틸, 일진하이솔루스 등을 대표주관했다.

KB증권은 '베스트 유상증자 하우스'로 선정됐다. 2021년 총 22건, 금액 기준 3조535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딜을 주관했다. 올해 연거푸 등장한 포스코케미칼과 한화솔루션, 대한항공, 삼성중공업 등 조단위 빅딜과 함께 중소형 딜을 다수 단독 주관하며 꾸준함을 보였다.

대신증권은 ‘올해의 이노베이티브 에퀴티 하우스(Innovative Equity House of The Year)’로 선정됐다. IPO와 유상증자를 합쳐 총 20건의 딜을 주관했다. 기존 강점을 보였던 중견·중소기업 딜은 카카오페이 IPO(공모액 1조5300억원)와 한화솔루션 유상증자(1조3461억원), 한화시스템 유상증자(1조1607억원) 등 큼지막한 딜까지 주관하며 자본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내뿜었다.

이 밖에 △'베스트 ELB(Equity Linked Bond) 하우스'는 미래에셋증권 △'베스트 ELB(Equity Linked Bond)'는 CJCGV △'올해의 이노베이티브 에퀴티 딜(Innovative Equity Deal of the Year)'은 카카오페이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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