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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리더는]주요 계열사 '임추위' 개시, CEO 거취 촉각대표이사 임기만료 두 달 전 첫 회의…2월 중순 숏리스트·3월 최종추천 일정

김현정 기자공개 2022-01-27 08:21:5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5: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최고경영자(CEO) 인선이 시작됐다.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내부규정 상 캐피탈과 저축은행의 경우 CEO 임기만료 두 달 전에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2월 중순쯤 숏리스트가 추려지고 3월 16일경 최종 결론을 내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지난 ‘실적’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장수 CEO로 꼽히는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이사와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이사 모두 연임이 유력한 이유다. 다만 금융권 전체적으로 불고 있는 세대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은 25일 각각 개별 임추위를 개시해 첫 회의를 열었다. 내부에서 수립한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대표이사 임기 만료일 두 달 전에 절차를 개시했다.

BNK금융그룹은 각 계열사들마다 독립적으로 임추위를 두고 자체적으로 대표 인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BNK금융그룹에서 CEO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곳은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포함한 6개 계열사다. 다만 자산운용·신용정보·시스템·벤처투자 등 나머지 4곳의 자회사의 경우 자산 규모가 작아 해당 규정에 벗어나 있기 때문에 내달쯤 차기 대표 인선이 시작된다.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 임추위는 첫 회의에서 향후 인선 일정을 논의했다.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3월 16일경에는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2월 들어서 롱리스트와 숏리스트가 나오면서 내달 중순쯤이면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 관계자는 “개시일은 일종의 상견례 자리였다”며 “각 계열사 임추위 위원들이 향후 전체 일정을 논의하고 굵직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기존 두 대표이사의 연임 가능성을 놓고는 실적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BNK금융 고위 관계자는 “지주가 100% 모회사인 만큼 지주 사외이사들과 계열사 사외이사들이 의논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실적이 우수한 곳은 연임을 시켜 조직을 계속 성장·발전시키도록 하는 게 그룹 원칙”이라고 말했다.

실적 측면에서 본다면 두 CEO 모두 합격점이다. BNK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전년 동기(638억원)보다 74% 증가한 1108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올렸다.

자산건전성 제고를 동반한 호실적이라는 데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두호 대표 취임 이후 줄곧 2%를 유지하던 연체율을 지난 2020년 0%대로 낮추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도 해당 수준을 유지했다.

BNK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3분기까지 124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45억원) 대비 175% 증가한 수치다. 자산 총계는 1조7928억원으로 일 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견조한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를 이뤘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두 대표이사 모두 장수 CEO에 나이가 비교적 많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순 없다. 이두호 대표는 2017년 10월 취임한 이래 4년 3개월째 BNK캐피탈을 이끌고 있다. 성명환 대표는 지난 2018년 4월 이후 4년가량 대표직을 맡고 있다. 이두호 대표는 1957년생, 성명환 대표는 1960년생으로 타 계열사 CEO 대비 나이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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