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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자산운용 실적 개선엔 공모주 펀드 '일등공신' 작년 순익 84억…VIP스타셀렉션·멀티에셋EMP 성과

이돈섭 기자공개 2022-02-03 08:24:0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8일 0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최근 3년만에 가장 뛰어난 실적을 달성했다. 공모주 펀드와 EMP 펀드 등을 내세워 자금을 대폭 끌어온 것이 주효했다. 2016년부터 6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태우 대표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KTB자산운용의 작년 한해 순이익은 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사업연도 순이익 73억원과 비교해 15%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2018년 순이익 141억원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32% 증가했다.

KTB자산운용의 실적 개선은 운용규모 확대에 따른 영향이 크다. 지난해 말 KTB운용 수탁고(설정원본+계약금액)는 15조3012억원으로 2020년 말과 비교해 2조6600억원(21%) 증가했다. 국내 운용업계를 통틀어 1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운용 규모 확대를 견인해 실적 개선을 일군 일등공신은 공모주 펀드다. 지난해 증시문을 두드린 기업들에 투자 수요가 쏠리면서 관련 펀드 성과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보수의 경우 비교적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실제 KTB자산운용이 설정한 'KTB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의 경우 지난해 말 수탁고는 5389억원이었는데 이는 연초 1899억원의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였다. 이 펀드는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 종목을 두루 담고 있다.

이외에도 'KTB공모주하이일드'와 'KTB공모주10', 'KTB코스닥벤처공모주포커스' 등 공모주 투자에 참여한 펀드들이 뚜렷한 외연 성장을 기록했다. 이들 공모주 투자 펀드들이 작년 한해 시장에서 끌어온 자금만 6000억원 이상이다.

KTB운용이 내세운 전략 펀드들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시장에서 '가치투자의 명가'로 잘 알려진 VIP자산운용이 자문을 제공하는 KTBVIP스타셀렉션 수탁고는 작년 초 115억원에서 그해 말 1271억원으로 10배 이상 확대했다.

2009년 7월 신규 설정된 이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266.77%. 이 펀드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로 더벨이 매분기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를 대상으로 취합하는 추천상품 명단에 수시로 오르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나날이 커지는 ETF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출시된 EMP 펀드 성과도 빛났다. 'KTB글로벌 멀티에셋인컴 EMP'는 작년 한해 수탁고를 1300억원 늘리며 작년 말 2301억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2019년 9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21.96%다.

이 펀드의 주요 특징은 글로벌 국채와 크레딧, 주식형 인컴 ETF 등에 분산 투자해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점과 상관관계가 낮은 성장주 스타일과 가치주 스타일 등 글로벌 주식형 ETF 조합을 통해 위험조정 수익률을 극대화한 점이다.

특히 국내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중 괄목할 만한 실적으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 트렌드에 맞춘 상품들을 수요에 맞춰 공급한 김태우 대표의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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