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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케이브릿지 2호 동남권조합, 지역 기업 조력 성과 눈앞투자기간 4년 종료, 상장 가시권 '아셈스' 최근 부각

박동우 기자공개 2022-02-07 08:11:0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8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력 6년차 벤처캐피탈인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2호 동남권 일자리창출 투자조합'은 지역 기업을 지원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부산광역시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맺고 출자, 딜(Deal) 소싱 등의 도움을 얻었다.

약정총액 100억원의 펀드로, 이달에 4년의 투자 기간이 끝났다. 코스닥 상장이 가시권에 든 부산 지역 기업 아셈스 등의 포트폴리오가 부각되고 있다. 비목적 투자처 가운데에선 공유 오피스 운영사인 패스트파이브 투자가 눈길을 끄는 사례다.

◇2017년 모태펀드 지방계정 출자, 부산시와 협조관계 구축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가 2호 동남권 일자리창출 투자조합의 론칭 기회를 잡은 건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에 힘입어 87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의 막이 올랐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부산에 연고를 둔 특징을 살려 지방기업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대덕벤처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등과 나란히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냈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3개월여 만인 2018년 1월에 출자자를 완전하게 모아 펀드를 조성했다. 결성총액은 100억원으로, 유한책임조합원(LP)의 구성은 단출하다.

앵커 LP인 모태펀드가 60억원을 약정했다. 지방자치단체인 부산광역시는 15억원을 납입했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옵트론텍도 실탄을 보탰다. 이미지 센서에 탑재하는 광학 필름을 양산하는 데 잔뼈가 굵은 업체다.

지금까지 추현상 대표가 조합의 운용을 총괄해왔다. 추 대표는 KTB네트워크 PE본부에 몸담았던 경력이 있다. 2016년에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인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를 창업한 이래 하우스의 경영과 딜(Deal) 소싱을 이끌었다.

부산·울산·경남 권역에 포진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목표를 세우고 자금을 집행했다. 업력 3년을 넘긴 지역 벤처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본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텀기술창업타운 등의 기관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했다.


◇운용 3년차부터 원금 분배, 비목적 투자처 '패스트파이브'도 편입

2호 동남권 일자리창출 투자조합은 이달로 4년의 투자 기간을 마무리했다. 만기가 도래하는 2026년 1월까지 포트폴리오의 회수를 촉진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운용 3년차에 접어든 시점부터 출자자를 대상으로 원금 분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투자기업의 면면을 보면 부산광역시가 전략 육성 산업으로 선정한 △소재·부품 △정보기술(IT) 섹터와 맞닿아 있다. 부산 사하구에 자리잡은 친환경 접착 소재 생산 업체 아셈스, 해양 플랜트의 유지 보수에 잔뼈가 굵은 칸 등이 대표적이다.

조합 운용 수익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비목적 투자처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공유 오피스 운영에 특화된 패스트파이브, 전력 반도체와 음향기기 부품 생산 전문 업체인 웰랑 등이 눈길을 끈다. 패스트파이브는 현재 IPO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2022년까지 증시에 입성하는 로드맵을 설계했다.

최근 회수에 청신호를 켠 사례로는 아셈스가 거론된다. 2020년에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 입성을 검토했으나 철회한 업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상장으로 방침을 바꿔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2호 동남권 일자리창출 투자조합으로 10만5100주의 물량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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