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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최대 수소기업 '덕양' 밸류업 청사진은 종합 산업가스 밸류체인 구축…상반기 중 PMI 마무리

김선영 기자공개 2022-02-03 08:31:1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8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이하 맥쿼리)이 국내 최대 수소 기업 덕양 인수를 마무리한 가운데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밑그림에도 눈길이 모인다. PMI(인수 후 통합) 작업에 주력하는 가운데 친환경 개발을 통한 밸류업(Value-up) 작업에도 돌입했다. 맥쿼리는 덕양과 기존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시너지를 활용해 종합 산업가스 밸류체인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는 덕양 인수 마무리에 따라 밸류업 및 PMI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C레벨 선임 작업을 완료, 글로벌 사내 이사진도 꾸리면서 성장 전략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덕양은 맥쿼리의 첫 수소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포트폴리오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이번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잇달아 관련 사업 진출을 저울질하면서 맥쿼리 역시 선제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번 덕양 인수의 경우, 글로벌 맥쿼리그룹 역시 관심이 컸다. 실제 최근 덕양 사내이사로 합류한 피터 듀란트 등 그룹 내 글로벌 수소 전문가들이 인수 작업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맥쿼리는 덕양을 구심점으로 종합 산업가스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글로벌 산업가스 기업은 통상 산소부터 아르곤, 탄소, 수소 등 모든 산업 가스를 종합적으로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선 다양한 산업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드물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산업가스마다 개별 계약을 거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산업가스 공급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밸류업 작업을 통해 맥쿼리는 덕양의 인프라와 기존 에너지·인프라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한다. 덕양은 주요 산업단지 내 파이프라인과 튜브 트레일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수소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DIG에어가스, 서라벌도시가스 등의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보유 기술력을 활용해 종합 산업가스 공급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에 따라 각 포트폴리오 기업이 확보하고 있는 주요 고객사와의 턴키(turn-key) 방식의 수주 계약 체결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SG에 방점을 둔 밸류업 계획도 추진 중이다. 수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그대로 배출하는 방식 대신 고순도 이산화탄소로 포집해 개별 공급하는 블루 수소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 사업 진출도 앞두고 있다.

맥쿼리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덕양 PMI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각종 설비 및 프로세스의 안전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컨설팅사와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내달부터는 내부 조직 시스템 정비에 나선다. 공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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