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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딧, 美 사렙타와 유전자치료제 전달체 공동연구 기술이전 시 추가 마일스톤 기대…판교 R&D 센터 출범

임정요 기자공개 2022-02-04 08:26:3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3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유전자치료제 전달체 회사 진에딧(GenEdit)이 근육 질환 치료제 개발사 사렙타(Sarepta Therapeutics)와 공동연구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건으로 진에딧은 연구비를 제외한 5700만 달러(약 680억원)를 단계별로 수령하며 사렙타는 향후 연구결과를 기술도입할 독점권리를 가진다.

진에딧과 사렙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거래 내용을 발표했다. 양사는 진에딧의 폴리머나노파티클 전달체에 사렙타의 유전자치료제 물질을 실어 유전성 근육질환 4종의 치료제를 연구한다. 연구비 일체는 사렙타가 지원한다. 향후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경우 진에딧은 추가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다.

진에딧은 2019년 에디타스(Editas Medicine)에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전한 적이 있으나 주력 사업인 딜리버리 기술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렙타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위치한 시총 62억 달러(7조5000억원) 규모의 유전자치료제 회사다. 1980년 설립 후 2016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박효민 진에딧 공동창업자 겸 부사장은 더벨과의 전화통화에서 "사렙타 측 요청으로 2020년 12월부터 연구를 함께 했고 영장류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어 이번 딜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진에딧이 보유하던 폴리머나노파티클(전달체) 라이브러리에서 근육에 전달되는 폴리머를 발견했으며 이를 토대로 사렙타만을 위한 폴리머를 제작한다.

박 부사장은 "진에딧이 자체적으로 개발하려는 타깃 적응증인 중추신경계질환(CNS)이 사렙타의 근육질환 영역과 전혀 중첩되지 않기에 (협업에) 고민이 없었다"며 "연구비를 전적으로 지원받는 조건이라 사렙타의 재원으로 진에딧 기술을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에딧은 UC버클리 대학원 출신 이근우, 박효민 박사들이 2016년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동창업했다. 유전자치료제를 타깃 부위로 실어나르는 전달체(Delivery vehicle)로써 폴리머나노파티클을 연구한다.

유전자치료제 전달체로는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 LNP(지질나노입자)가 주로 쓰여왔지만 전달체별로 추가 개선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진에딧이 개발하는 폴리머나노파티클은 신종 전달체로, AAV 보다는 면역 부작용이 낮고 생산이 간단하며 LNP 보다는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물질을 실을 수 있다.

진에딧은 현재 40명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 부사장은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키우기 위해 경기도 판교에 R&D 센터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교 연구공간은 이미 마련했으며 4월부터 본격 연구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최소 7명의 석사급 이상 연구원을 판교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진에딧은 사렙타와의 연구에서 얻은 영장류 데이터로 추진력을 얻어 시리즈 B 펀딩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 단행한 시리즈 A(약 300억원)로 자금여력은 충분하지만 선제적 조달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진에딧 전달체 기술이 높은 동물(영장류)에서 구현되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이제는 자체 파이프라인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에딧 주요 투자자로는 일라이릴리(SI), DCVC바이오, SK홀딩스, 바우캐피탈(Bow Capital), 세쿼이야캐피탈(Sequoia Capital)이 있다. 국내에선 KTB네트워크, 데일리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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