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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2]디지털 전환 '원년' 상상인증권, 온·오프라인 다 잡는다①상상인그룹 편입 효과, 흑자기조 지속 자신감...여의도센터 오픈, 리테일사업 강화

박상희 기자공개 2022-02-09 07:40:02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4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상인그룹 편입 이후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상인증권이 올해는 사업 포트폴리오 사업다각화에 초점을 맞춘다. '금융 메카' 여의도 진출로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략을 가속화 해 온·오프라인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다.

상상인증권은 2022년 도약을 위한 주요 키워드로 ‘디지털’을 꼽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물결에 빠르게 대응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디지털전략실' 조직을 신설하고 수장으로 국내 최대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 출신 김도형 상무를 영입해 디지털 혁신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적자 증권사에서 연간 130억~140억 흑자 '환골탈태

1954년 8월 대유증권으로 증권업계에 첫 발을 디뎠던 상상인증권은 전신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시절 연간 1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2019년 3월 상상인그룹에 편입된 이후 사명을 상상인증권으로 교체하며,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같은 해 4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이듬해인 2020년 곧바로 흑자전환 원년을 달성하며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지난해 성적표도 준수하다. 2021년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전년 39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30억~140억원 수준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시절 연간 1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상인그룹 편입 이후 ‘환골탈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상인증권의 성장에는 기업금융(IB) 부문의 역할이 주효했다. 부동산PF, 대체 투자 등 IB부분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한 것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금융 메카’ 여의도 진출로 브로커리지 경쟁력 강화

상상인증권은 현재 안정적인 흑자기조 기틀이 마련된 만큼 중·대형 증권사로 발돋움 하기 위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방안 중의 하나가 리테일부문의 지속적인 강화다.

상상인증권은 이달 중순 여의도에 신규 센터 개설을 앞두고 있다. 여의도 금융센터에서는 리테일·홀세일·리서치센터 등 전체 인력의 30%에 가까운 인원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브로커리지 영업 특화 거점으로 금융사간 영업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여의도금융센터 개설을 기념해 업계 최저 수준의 신용융자 금리를 3.9%에 제공하는 고객 이벤트를 펼친다.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내놓음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여의도센터 개설에 따라 선릉에 위치한 강남금융센터의 경우 조직을 운영하는 헤드쿼터(HQ) 역할과 IB에 특화된 영업 거점이 될 예정이다. 상상인증권은 향후 서울 강북권 추가 센터 개설도 고민하고 있다. 각 지역적 특색을 활용한 거점 운영을 기반으로 고객 접점의 지속적 확대와 더불어 고객 만족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으로 성장동력 마련

국내 대규모 증권사는 이미 상당수 디지털 자산을 구축했다. 상상인증권은 이제 막 디지털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상상인증권은 조직 의사결정체계가 복잡한 대형증권사와는 달리 몸집이 작기에 가능한 유연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빠르고 강력하게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현재 부족한 IT 인프라를 중대형사 수준으로 빠르게 끌어올려 리테일 부문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관련 인재 영입도 공격적으로 나선다. 디지털전환팀을 이끌고 있는 김도형 상무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의 전문성을 지닌 인력을 장기적으로 전체 인력의 20%까지 확보해 디지털 혁신의 경쟁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증권사라는 한계를 넘어서서 자체 플랫폼 비즈니스 등 장기적인 신사업도 준비 중이다. 금융산업이라는 비즈니스의 한계를 없애고 IT, 소프트웨어 회사로써 고객을 강력하게 매료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성장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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