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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돋보이는 '그린파워' 존재감 '친환경 발전소' SGC그린파워 인식, 수익성·ESG 두 마리 토끼

이광호 기자공개 2022-02-10 16:37:35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C그룹이 출범 첫해인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지주회사인 SGC에너지를 중심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등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GC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8.9%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089억원으로 315.2% 늘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6639억원, 영업이익은 61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5%, 1718% 증가한 수치다.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SGC에너지는 OCI 계열 사업지주사다.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 군장에너지 등 3사가 합병해 탄생했다. OCI그룹 소속으로 아직 계열분리는 안됐지만 2020년 11월 SGC 출범 및 CI(기업이미지)를 선포하는 등 독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SGC에너지에 OCI 지분은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기대 이상의 첫 번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GC에너지 연결 실적에는 SGC이테크건설, SGC솔루션, SGC그린파워, SGC디벨롭먼트 등 자회사들의 경영성과가 포함된다. 사업부문은 △발전·에너지(증기 및 전기 생산) △건설·부동산(토건 플랜트 및 임대업) △유리(제병제품과 가정용 유리제품 제조 판매) 등으로 나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발전·에너지 부문에 시선이 쏠린다. 매출 규모로 보면 건설·부동산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수익성에 있어선 발전·에너지가 발군의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발전·에너지 325억원, 건설·부동산 238억원, 유리 마이너스(-) 2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계통한계가격(SMP) 상승에 따른 전력판매단가 상승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SGC그린파워 실적 인식이 주효했다. SGC에너지는 지난해 11월 100% 순수 목재펠릿 전소 발전소 SGC그린파워를 완공했다. SGC그린파워는 100% 순수 목재펠릿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SGC에너지가 95%, 한수원이 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SGC에너지가 발전사업허가를 받아 2018년 4월에 착공해 공사를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시간당 100㎿(메가와트)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며 100% 목재펠릿을 사용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발급받는다. SGC그린파워에서 나오는 전기는 전량 전력거래소에 실시간으로 판매되며 REC는 20년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전량 한수원으로 판매된다.


이로 인해 연간 14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적 반영이 본격화된 만큼 향후 발전·에너지 부문의 존재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GC그린파워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앞서 SGC에너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60㎿ 규모의 석탄발전소를 '국내산 미이용 자원'을 원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로 전환을 감행했다.

또 한국전력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협약을 맺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2023년 설비가 완공되면 연간 1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GC숲'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SGC파트너스에 관심이 쏠린다. SGC에너지가 자본금 100%(50억원)을 출자해 지난해 말 설립한 SGC파트너스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중소기업창업투자회(창투사) 등록을 마무리했다. 현재 OCI 오너 3세 이우성 SGC에너지 부사장과 서영현 SGC에너지 전략기획 담당임원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계열사 시너지 효과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2차 전지 소재, 이산화탄소 활용 등 그린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 SGC에너지가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을 목표로 하는 만큼 SGC파트너스와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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