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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IFC 인수 내부 경쟁…‘삼성 서초사옥 데자뷔’ 나오나 IB사업부 개별팀, 마스턴운용·ARA코리아에 각각 LOI 발급

김경태 기자공개 2022-02-09 08:38:2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국내외 투자사들이 등판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이 4년 전 랜드마크 딜이었던 삼성물산 서초사옥 인수전처럼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입찰에 참여한 복수의 업체에 투자의향서(LOI)를 발급하며 필승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작년 12월 IFC 매각주관사 이스트딜시큐어드(Eastdil Secured)가 진행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2곳에 재무적투자자(FI)로 함께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국내 최상위 부동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 싱가포르계 투자사 에이알에이(ARA)코리아자산운용에 각각 LOI를 발급했다.

NH투자증권에 밝은 관계자는 "NH투자증권 내에서 부동산투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IFC 매각이 시작된 뒤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마스턴투자운용과 ARA코리아에 LOI를 발급한 부서는 IB사업부 내 각각 다른 팀"이라고 말했다.

IFC 전경(출처: 홈페이지)

NH투자증권이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내면서 부동산투자업계에서는 약 4년 전 랜드마크 딜이었던 삼성물산 서초사옥 인수전 데자뷔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8년 3월 세빌스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같은해 6월초 실시한 입찰에 10여곳이 참여했다. 당시 NH투자증권은 투트랙으로 입찰에 참여할 정도로 인수 의지가 강했다.

우선 직접 입찰에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이 인수자로 확정되면 매각 측과 계약을 체결한 뒤 당시 설립을 추진하던 'NH농협리츠운용'에 소유권을 넘기는 방안을 고려했다. 동시에 다른 입찰 참여사의 투자자로 합류했다. NH투자증권은 코람코자산운용에 투자확약서(LOC)를 보냈는데, 같은 계열의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를 받아들여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6월 예비입찰 후 선정된 숏리스트에 NH투자증권과 코람코자산신탁이 모두 포함되면서 NH투자증권이 인수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결국 같은 달 말 매각 측은 코람코·NH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후로도 NH투자증권은 국내 프라임급오피스빌딩 인수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9년 ARA코리아와 컨소시엄을 맺고 서울스퀘어를 9880억원에 인수했다. 또 여의도 파크원 타워2를 95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ARA코리아는 작년 12월 진행된 IFC 매각 입찰에 4조2000억원 가량을 제시했다. 마스턴투자운용 역시 높은 축에 속하는 가격을 제시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14일 진행될 본입찰에서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 컨소시엄, 미래에셋그룹, 코람코자산신탁 등 경쟁사들을 제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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