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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JYP 이어 YG엔터까지, 두나무 중심 '헤쳐모여' 자회사 '람다256'에 100억 투자, NFT 시장 본격 가세

이명관 기자공개 2022-02-11 08:14:57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15: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데 이어 두나무와도 사실상 한 배를 타기로 했다. 두나무의 자회사인 '람다256'에 투자하기로 하면서다. 람다256은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사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두나무'를 중심으로 엔터사들이 한곳에 모이고 있다는 점이다.

9일 VC업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람다256에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이번 주 중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를 통해 YG엔터테인먼트는 '두나무'와 NFT 관련 협업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2018년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로 시작한 람다256은 2019년 분사해 두나무의 자회사로 독립했다. 이후 서비스형 블록체인 서비스(BaaS) '루니버스(Luniverse)'를 출시했다.

YG엔터테이먼트까지 연결고리를 만들면서 '두나무'를 중심으로 국내 대표 엔터사들이 헤쳐모이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하이브와 JYP엔터테인먼트도 두나무와 지분투자 및 사업 제휴 등의 형태로 손을 잡았다.

두나무와 하이브는 지분을 섞어 '혈맹'을 구축했다. 하이브와 두나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서로의 지분을 취득했다. 두나무는 700억원을 들여 하이브 지분 5.57%를 취득했다. 하이브는 5000억원을 투입해 두나무 지분 2.48%를 사들였다. 이후 최근에는 하이브가 람다256에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키로 한 상태다. 든든한 사업 파트너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두나무와 JYP엔터테인먼트는 K팝을 중심으로 한 NFT 연계 디지털 굿즈 제작·유통·거래 등 일련의 부가서비스를 개발·제공·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을 함께하는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 제휴의 후속으로 두나무가 박진영 씨가 보유한 JYP엔터테인먼트 지분 2.5%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대형 엔터사들이 두나무와 한 배를 탄 이유는 NFT 사업을 위해서다. NFT는 고유한 일련번호를 가지고 있는 블로체인 토큰의 한 종류다. 사진과 영상, 쿠폰, 마일리지 등 다양한 디지털 파일과 결합이 가능하다. 이렇게 결합 디지털파일은 진본여부, 소유권 증명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엔터사들 입장에서 보면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해 NFT와 연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이를테면 아티스트의 굿즈를 NFT로 발행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도 가능해 성장 잠재력이 상당한 편이다. 특히 NFT가 온라인 경제에서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이들 엔터사가 두나무와 손을 잡은 것도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국내 블록체인 시장에서 두나무가 쌓아온 업력을 따라올 곳이 없기 때문이다.

VC업계 관계자는 "NFT 시장이 지난해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중심에 두나무가 있었다"며 "시장 초창기부터 쌓아온 경험이 상당한 만큼 엔터사들 입장에서도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곳을 택하는 것 당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출범한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이다. 국내 가상화폐 사업자로는 거래액과 이용자 수 등 거의 모든 측면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시장점유율로 보면 8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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