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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 본사 ‘종로플레이스’ 매각 추진 캐피탈랜드투자운용, 매각주관사 선정 착수…거래가 5000억대 거론

김경태 기자공개 2022-02-11 08:05:1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0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그룹이 작년부터 새로운 본사로 활용 중인 서울 인의동 소재 '종로플레이스' 매각이 추진된다. 빌딩 소유주 싱가포르계 투자사가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약 6년 반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지난달 중순 국내 부동산자문사에 종로플레이스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그 후 이달 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았고 일부 상위권 자문사들이 참여했다.

종로플레이스 빌딩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20(인의동 28-2번지)에 있다. 현재의 건물이 완공되기 전인 2007년 홍콩의 아지아사모펀드가 3.3㎡(평)당 1400만원에 선매입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 운용을 했다. 2010년 11월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로 건물이 준공됐다. 연면적은 4만5745㎡(약 1만3838평)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14년 종로플레이스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KB부동산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협상 과정에서 매각가에 대한 이견이 생기며 최종 결렬됐다. 2015년 존스랑라살(JLL)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구한 뒤 다시 매각이 추진됐다.

2015년 7월 싱가포르계 투자사 아쎈다스(Ascendas)자산운용이 우협으로 선정됐다. 아쎈다스자산운용은 같은 해 11월 2317억원에 거래를 종결했다. 그 후 2019년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투자사인 캐피탈랜드가 아쎈다스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 소재한 운용사도 캐피탈랜드로 넘어갔고 작년 5월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부동산투자업계에서는 종로플레이스의 원매자로 코어(Core) 자산을 노리는 부동산자산운용사를 우선적으로 꼽는다. 종로플레이스에는 우량 임차인이 입주해 있어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애초 웅진그룹이 종로플레이스를 본사로 활용했다. 그러다 작년 '미원'으로 유명한 대상그룹이 48년만에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시대를 마감하고 종로플레이스에 입주했다.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입주해 순매출액의 11%를 임대료로 받을 수 있다.

최근 도심권역(CBD) 오피스빌딩 거래 현황을 고려할 때 종로플레이스의 매각가로는 5000억원대가 거론된다. 현재 CBD 오피스 3.3㎡당 최고가 기록을 가진 건물은 SK서린빌딩이다. 작년 7월 SK가 설립한 SK리츠에 약 1조30억원에 팔렸는데 3.3㎡당 가격은 3955만원이다.

이 금액을 종로플레이스의 연면적에 단순히 대입하면 5473억원이다. 다만 종로플레이스가 을지로, 세종대로 등 CBD의 핵심지역이 아닌 곳에 있다는 점,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원매자들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 수익성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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