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스톤브릿지벤처스, 'DX사업재편' 1600억 1차 클로징 2000억 이상 증액 결성 목표, AUM 1조 시대 개막

양용비 기자공개 2022-02-14 15:51:3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13: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16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하면서 운용자산(AUM) 1조원을 돌파했다. 이른 시일 내에 추가 자금 모집을 통해 펀드 규모를 2000억원 이상으로 불릴 예정이다.

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날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열고 1차 클로징을 완료했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AUM 1조939억원을 기록하면서 'AUM 1조원 시대'를 열었다.

1600억원 규모로 출범한 이번 펀드에는 모태펀드가 500억원을 출자했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2021년 4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스케일업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레이징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국민연금공단도 출자자(LP)로 확보해 대규모 자금을 모집할 수 있었다.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출자를 받은 첫 펀드다. 국민연금공단의 자금은 공적자금이라 운용사의 수익률이 출자의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최근 청산한 펀드 다수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심사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모태펀드와 국민연금공단 이외에도 국내 주요 앵커 LP들이 펀드에 단수 참여했다. 전략적 출자자로 포스코가 참여해 110억원을 출자했다. 이른 시일 내에 추가적인 출자자를 구성해 2차 클로징에 나설 예정이다. 증액 규모는 2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꾸준히 높은 펀드 청산 실적을 기록하면서 2차 클로징도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청산펀드 실적에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최근 5년간 청산 벤처펀드 수익 1위를 기록했다. 2020년 2개 펀드를 각각 내부수익률(IRR) 25%, 20.9%로 청산에 이어서 지난해 12월 청산한 1개 펀드도 IRR 33.4%를 나타냈다.

해당 펀드로 겨냥하는 영역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에너지,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등이다.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번 펀드 결성에 앞서 자체적으로 산업 트렌드와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트리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잠재 투자대상 기업들에 대한 발굴과 투자 검토가 상당부분 진척됐다. 기존에 투자된 포트폴리오도 140여개가 넘는 만큼 딜 소싱 경쟁력이 상당하다.

운용 인력의 면면도 쟁쟁하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최동열 파트너가 맡는다. 최 파트너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대표 딜인 수아랩, 고바이오랩의 투자와 엑시트를 주도했다. 바이오·헬스케어, ICT 등 딥테크 영역에서 폭넓게 투자하는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핵심 운용 인력으로는 IT 테크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승현 상무,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의 투자를 주도해 온 김현기 이사, 딥테크 '투자통' 송영돈 이사가 참여한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대표 펀드매니저와 핵심 운용인력 모두 기술과 시장에 대한 통찰력, 풍부한 SI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며 “피투자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스케일업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동열 파트너는 “시대적 트렌드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대표 심사역 4명이 핵심인력으로 참여해 역대 최고 수익율 달성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