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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첫 직접운용 펀드 조성 임박 이달 400억 PEF 결성, 만기 6년·핵심운용인력 3명 배치

이윤정 기자공개 2022-02-15 10:01:15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4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자펀드를 통해 민간 자본 유입을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기존 모펀드에서 벗어나 직접 투자에도 나선다.

1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직접투자를 위한 펀드 결성에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펀드 규모, 인력, 만기 등 펀드 세부 운용 계획은 모두 확정했고 이달 중으로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 동안 한국성장금융은 성장사다리펀드 등 모펀드 운용을 통해 투자 자금 조성을 해 왔다. 직접 투자보다는 출자 형태의 간접 투자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직접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에 나선 것이다.

투자 분야는 LP세컨더리 분야를 주 목적으로 한다. LP세컨더리펀드는 일반적으로 연기금, 공제회, 자산운용사, 일반 기업 등 기관투자가인 LP들이 보유한 벤처펀드 지분을 인수하는 펀드다.

기금 운용 방식, 성격, 처한 환경이 LP마다 다르다보니 같은 벤처펀드에 출자했다고 하더라도 만기 연장에 대한 의견차, 조기 상환을 희망하는 상황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가 세컨더리펀드인 것이다.

한국성장금융은 우선 4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다. 다만 상반기 멀티 클로징을 목표로 증액을 추진한다. 펀드 형태는 일반 전문 사모펀드(PEF)로 이뤄진다. 만기는 6년으로 설정됐다. 상대적으로 운용기간이 다른 벤처펀드와는 짧게 설정돼 빠른 속도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펀드명은 K-그로쓰 세컨더리 펀드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 출자자로는 증권사, 은행 등이 참여한다. 성장금융은 심사역 개인의 운용 능력이 중요시 되는 일반 운용사(GP)와는 달리 조직의 운용 능력이 뛰어난, 특이점을 바탕으로 이번 직접투자 펀드가 탄생했지만 핵심운용인력3명을 배치한다. 운용 안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LP들의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성장금융은 직접 운용하는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하지만 자펀드 조성도 계속한다. 세컨더리 투자를 두고 일반 운용사(GP)들과 경쟁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다만 금액은 소폭 조정될 전망이다.

해외의 경우 사모투자에서 세컨더리 마켓은 주요 시장이라고 할 만큼 거래가 매우 활발하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은행들은 전무하고 일부 캐피탈회사들만 간헐적으로 참여하는 수준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다른 분야와 비교해 LP지분 유동화 세컨더리펀드는 필요성에 비교 크지 못한 면이 있다"면서 "이번 한국성장금융의 세컨더리펀드 조성은 마켓 메이커의 역할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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