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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분기 최대 성적 힘입어 흑자 기조 잇는다 작년 4분기 영업익 93억, 최근 3년 중 '호실적'…2000억대 수주잔고 힘입어 성장 속도

신상윤 기자공개 2022-02-15 09:04:5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5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린룸 및 태양광 모듈 전문기업 '신성이엔지'가 지난해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만 최근 3년 내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신성이엔지는 지난해(연결 기준) 매출액 4545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5.8%, 영업이익은 87.1% 줄었다.

세부적으론 클린룸(CE)사업부문이 전방 산업의 투자 지연으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국내외 수주가 늘어나면서 3분기까지 이어졌던 누적 적자를 흑자로 돌려세웠다. 재생에너지(RE)사업부문은 태양광 모듈 관련 폴리실리콘 가격의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태양광 모듈 수주가 증가한 데다 판가 상승에 등에 힘입어 사업부문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

지난해 하반기 전방 산업의 투자 확대와 판가 상승 등은 신성이엔지가 2020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는 마지막 분기인 4분기만 따로 보면 실적 개선의 결과가 눈에 띄게 드러난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4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1696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5.3%, 영업이익은 36.9% 증가했다. 분기 매출액 기준으론 최근 3년 사이 가장 큰 규모다. 같은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3.9% 증가하고, 수익성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그해 3분기 누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만큼 4분기 실적 개선 효과에 힘입어 연간 흑자 경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신성이엔지는 올해 1월 공개한 IR 자료를 통해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주잔고가 204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일부가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된 가운데 올해 본격적으로 인식될 예정인 만큼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신성이엔지가 경쟁력을 갖춘 전방 산업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이엔지는 국내 배터리 및 소재기업에 드라이룸과 주요 장비인 제습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 매출의 50% 이상은 드라이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2차전지 신규 장비를 선보인 데다 올해 초 충청북도 증평군에 산업 환경 개선 설비를 생산할 새 공장을 지으며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올해 전방 산업의 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지난해 4분기부터의 경영 성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하반기 들어 본격화한 수주 실적들이 매출로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올해는 수익성 확보에도 중점을 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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