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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투자기업]CB→보통주' 전환 VC, 다보링크 투자금 회수 채비185만5000주 이달 말께 신규 상장, 현재 주가 감안 2배 이상 차익 기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2-02-21 07:49:3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5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보링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이 자금 회수를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보유 중이던 전환사채(CB)의 보통주 전환에 나섰다. 본격적인 자금 회수는 다음달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보통주 전환 물량의 상장이 이달 말께로 예정된 까닭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보링크의 CB를 보유 중이던 4개 기관이 보통주 전환 청구를 했다. 전환가액은 1주당 1000원이다. CB의 전환을 통해 신규 상장할 주식은 185만5000주다. 지분율로 보면 4.5%에 해당한다.

CB 전환을 통해 유안타증권(98만5000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48만5000주), 혁신투자자문(18만5000주), 디티앤인베스트먼트(20만주)가 보통주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해당 물량의 상장일은 오는 28일이다.

현재 주가를 고려하면 전환 직후 곧바로 상당한 수준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이날 다보링크의 종가는 1685원이다. 전날 대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CB의 보통주 전환이 알려지면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일정 수준 회복이 이뤄진다고 할 때 투자자들은 2배에 이르는 차익을 실현할 수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유안타스팩5호의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VC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겐 두번째 스팩이었다.

해당 CB는 다보링크가 진행한 스팩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과정에서 흡수됐다. 2020년 다보링크는 유안타제6호스팩과 합병을 공식화하고 코스닥 우회 상장에 나섰다. 다보링크와 유안타제6호스팩의 합병비율은 '1대11.5'이다. 이때 유안타제6호스팩이 발행했던 CB를 그대로 다보링크가 이어받았다.

다보링크의 코스닥 입성은 작년 8월께 이뤄졌다. 상장 프로세스가 본격 시작된 지 1년여 만의 결실이었다. 상장 예비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지 6개월여 만에 심사위원회가 열리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통상적으로 서류제출 이후 2~3달이면 심사위원회가 개최되는데 다보링크는 다소 시일이 오래 걸린 셈이다.

물론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무작위로 거래소 심사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감리를 진행하는데, 다보링크가 포함됐다. 예정에 없던 감리를 거치면서 해를 넘겼다.

다보링크는 2000년 설립된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 개발 업체다. 뛰어난 기술력 덕분에 설립 이듬해 미국 넷투폰(Net2Phone)에 수출길을 열었다. 이후 KT를 비롯한 국내 대형 통신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데도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력에 2006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투자액은 18억원 선이다. 이후로도 다보링크는 꾸준히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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