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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GIC·국민연금까지 찜한 '에피소드' 사업 임대주택사업 추가 투자도 타진…개발 위해 설립한 디앤디인베 역할 강화

이정완 기자공개 2022-02-17 07:55:57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09: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의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브랜드 에피소드)을 두고 대형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2026년까지 1만5000세대 주거시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GIC(싱가포르투자청)와 국민연금 등 대형 투자자들이 관련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양새다.

SK디앤디는 15일 서울 서초구 에피소드 강남 262에서 에피소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충헌 RESI솔루션개발운용본부 팀장은 이 자리에서 “GIC는 최근 에피소드 개발 4개 프로젝트를 함께 했는데 추가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충헌 SK디앤디 RESI솔루션개발운용본부 팀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에피소드 강남 262에서 열린 에피소드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GIC는 SK디앤디가 추진해 지난해 10월 개장한 서초 393과 최근 준공된 강남 262, 신촌 369, 수유 838 사업에 참여했다. GIC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한 사례가 됐다.

국민연금공단도 SK디앤디가 관련 개발사업을 위해 만든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2000억원 규모 조인트벤처(JV)리츠를 만들었다. 해당 JV리츠에 투입된 자금을 임대주택 개발 자금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대형 업무·상업용 시설을 위주로 국내 부동산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번 JV가 임대주택 개발에 투자하게 되면 국민연금의 투자 영역이 보다 넓어진다는 의미를 지닌다.

대규모 국부펀드와 연기금이 투자를 추진한 배경에는 브랜드 에피소드의 빠른 임대주택 시장 안착 성과가 자리잡고 있다. SK디앤디는 2020년 초 에피소드 성수 101·121을 통해 브랜드 첫 선을 보였다. 브랜드가 출범한 지 2년여에 불과하나 세대 수는 약 3800세대로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 중 가장 많은 공급량을 기록하고 있다.

SK디앤디는 1~2인 가구 증가 트렌드와 개인의 발전·취향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정체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임대주택을 만들고자 했다. 2017년 말 RESI솔루션개발운용본부를 신설해 사업을 준비했고 2018년 말 에피소드의 전신인 테이블 바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에피소드 개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2017년 신설했다. 외부 투자 유치를 원활하게 이끌기 위한 목적이었다. 지금까지 에피소드 개발은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세운 리츠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현재 SK디앤디 총괄사장이기도 한 김도현 사장이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겸했다. 김 사장은 당시 RESI솔루션운용사업총괄(상무)이었다. 이후 국토교통부에서 김 사장의 겸직에 문제를 제기한 탓에 그는 자리에서 물러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SK디앤디는 앞으로도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에피소드 개발 주체로 활용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년까지 서울에서 1만5000세대 주거시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유치와 조달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

SK디앤디는 장기적으로 임대주택을 넘어 주택을 분양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팀장은 "그동안 임대주택을 중심으로 주거 사업을 확장했으나 정부의 규제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주택 분양 모델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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