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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L/O 성사' 노벨티노빌리티 "좋은 항체는 그 자체로 플랫폼" 조성진 부사장 "항체 활용 확장성 극대화할 것"

이아경 기자공개 2022-02-17 08:25:0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설립된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노벨티노빌리티가 첫 기술수출 포문을 열었다. 단계별 마일스톤까지 포함하면 계약 규모는 총 88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시리즈B 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술이전으로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노벨티노빌리티는 미국 발렌자바이오와 c-KIT 타깃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NN2802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발렌자바이오는 자가면역 및 염증성질환에 특화된 바이오텍이다. 이번 계약으로 노벨티빌리티는 약 700만 달러(약 84억원)의 계약금을 받는다. NN2802에 대한 모든 개발은 향후 발렌자바이오에서 전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조성진 노벨티노빌리티 최고재무사업책임자(CFBO)는 이번 계약에 대해 "'좋은 항체는 다양한 질환과 모달리티에 적용될 수 있으므로 그 자체로 플랫폼이다’라는 회사의 파이프라인 확장 전략을 입증하는 첫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초기 투자유치 시에 벤처에게 항체는 너무 비싼 기술이 아니냐는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면서 "이번에 기술이전한 항체를 활용해 ADC(항체약물접합체)와 이중항체도 개발하고 있어 원소스 멀티유즈를 통해 확장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벨티노빌리티가 기술이전에 성공한 NN2802는 비만 세포(mast cell)에 의해 유발된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항-c-KIT항체 기반의 best-in-class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c-KIT은 비만 세포의 생존과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수용체 타이로신 키나제다.

기술수출을 이끈 배경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셀덱스 테라퓨틱스(Celldex Therapeutics)의 임상 결과가 주효했다. 조 부사장은 "셀덱스의 임상 결과가 나온 이후 이후 복수의 자가면역질환 전문 바이오텍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최적의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해 역실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가운데 발렌자바이오를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했다. 알러지 질환 및 cKIT 항체의 치료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 개발 전략의 합리성, 핵심 인력의 구성, 재무적 안정성 등 다양한 면에서 가장 뛰어났다는 이유에서다.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지난해 7월 셀덱스 임상 결과가 나왔고 발렌자바이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건 그해 11월이었다. 조 부사장은 "12월 텀시트 날인, 그 후 약 2개월의 기간동안 세부 내용을 조율해 계약을 날인했다"면서 "발렌자바이오는 비상장 벤처이지만 유사한 형태의 딜 경험이 풍부했고, 경영진들도 매우 합리적이라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 기술이전 후보로는 NN3201라는 ADC 항암제가 유력시 된다. 조 부사장은 "복수의 까다로운 암종에서 NN3201 단독투여로 완전관해를 보이는 동물 약효 데이터를 확보했다"면서 "아직 마우스 수준의 데이터이기는 하지만 최소 20배 이상의 치료범위(therapeutic window)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물질은 현재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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