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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잇딴 투자 유치…"공유주거 넘자" 지난해 국민연금·교직원공제회와 개발 논의 시작…주거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

이정완 기자공개 2022-02-17 07:56:1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가 국민연금공단, 교직원공제회 등 큰손으로 꼽히는 대형 연기금과 잇따라 투자 협약을 체결해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투자 유치 작업이 올해 들어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SK디앤디는 투자 받은 연기금 특성에 맞춰 개발 방향성도 달리했다. 교직원공제회, 신한은행 등과 조성한 1500억원은 주거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16일 김도현 SK디앤디 총괄사장(사진)은 더벨과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투자 유치 작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연기금이 SK디앤디의 개발 역량을 인정하고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이날 SK디앤디는 지분 100%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교직원공제회, 신한은행과 함께 1200억원을 출자해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조인트벤처(JV)리츠 '디디아이엘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SK디앤디도 JV리츠에 300억원을 투입해 공동으로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규모 1500억원 수준이다.

SK디앤디는 지난 8일에도 대형 투자 협약을 알린 바 있다. 구조도 동일하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국민연금과 2000억원 규모 JV리츠를 세웠고 SK디앤디가 이 리츠에 6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SK디앤디는 임대주택을 비롯한 개발 사업에서 기관투자자 유치를 원활하게 이끌기 위해 2018년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최근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가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리츠를 설립하면서 이 전략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SK디앤디는 각 연기금의 성향에 맞게 개발 계획도 달리 세웠다. 김 사장은 “국민연금과는 대형 오피스, 물류센터 개발을 중심으로 논의했고 교직원공제회와는 임대주택 투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대형 오피스 리모델링과 물류센터·임대주택 개발 모두 SK디앤디가 강점을 드러내는 분야다.

특히 교직원공제회의 투자 결정은 기업형 임대주택인 '에피소드'의 빠른 성장세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디앤디는 2020년 초 에피소드 성수 101·121로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임대주택 약 3800세대를 공급했다. 다음달 강남 262, 신촌 369, 수유 838 개장을 앞두고 있다.

교직원공제회과 함께 조성한 JV리츠는 공유주거(Co-living) 상품인 에피소드를 넘어 새로운 주거시설에 투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SK디앤디는 다양한 주거 수요와 정책 동향에 맞춰 주거 포트폴리오를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주력으로 삼는 민간임대 분야에서는 스튜던트 하우징, 시니어 하우징으로 유형을 넓힐 계획이고 이후 공공 지원 민간임대, 나아가 주택 분양 상품까지 고민 중이다. SK디앤디는 2026년까지 서울에서 주거시설 1만5000세대 공급을 목표로 한다.

김 사장은 “시장에서 에피소드 브랜드를 코리빙 형태로 정의하고 있는데 현재 코리빙을 넘어서는 렌털 하우징(Rental Housing) 모델을 구상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에피소드 개발을 주도한 김 사장은 SK디앤디의 주거 사업 전문가다. 지난해 말 총괄사장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RESI솔루션개발운영본부장을 맡았다. 금융 분야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2018년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설립됐을 때 대표이사를 겸하기도 했다.

다음달 개장하는 SK디앤디 ‘에피소드’ 강남·신촌·수유점(제공=SK디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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