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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개발사 '에이스엔지니어링' IPO 추진 키움증권 대표 주관사 선정…ESS 수요 증가로 2020년 사상 최대 실적

강철 기자공개 2022-02-23 07:39:15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컨테이너 개발사인 에이스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대연 대표를 비롯한 에이스엔지니어링 주요 경영진은 현재 증시 입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최종 플랜을 확정하는 대로 주주들과 관련 내용을 공유한 후 상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 과정을 함께 할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키움증권 기업금융본부 실무진은 에이스엔지니어링과의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기업 실사(Due-Diligence)를 필두로 한 상장 절차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주관사 선정부터 상장 예비심사 청구까지는 보통 6개월이 걸린다.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청약 등 심사 승인 이후의 절차도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할 때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이스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세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에 맞춰 관리 프로세스를 포함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상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자본시장과 관련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금융사의 도움을 받는다는 취지로 키움증권과 IPO 업무를 협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초기 단계라 향후 IPO 진행 스케줄과 관련해 확실하게 정해진 내용이 없다"며 "대략적인 상장 예상 시점도 구조를 잡아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1991년 설립된 에너지저장장치(ESS) 컨테이너 전문 기업이다. 서울, 부산, 경남 함안에 거점을 운영하며 선박 컨테이너와 관련한 설계, 제조, 운영, 컨설팅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극초저온 냉동, 항공기 부품 운송,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특수 목적용 컨테이너도 개발한다.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들 거래처와의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연간 100억~150억원의 매출액과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ESS 수요가 증가한 2020년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555억원, 영업이익 124억원, 순이익 89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주주는 창업자인 유인선 전 대표와 그의 아들인 유대연 사장이다. 일본 스미토모 상사 출신인 유 전 대표는 에이스엔지니어링 설립 전 흥명공업, 현대정공 등에서 재직하며 컨테이너와 관련한 여러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국내 컨테이너 제조사의 첫 해외 기술 이전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두 부자 외에 다윈인베스트먼트와 BNW인베스트먼트도 적잖은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들 재무적 투자자(FI)는 지난해 8월 오너들이 가지고 있던 구주 일부를 인수해 주요 주주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100%였던 유 전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약 50%까지 낮아졌다.

두 투자사는 에이스엔지니어링이 ESS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들 FI의 원활한 투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가급적 2023년 안에 증시 입성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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