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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아시아신탁, 업계 최고 ROA…책임준공사업 강자 '우뚝'④신한금융 편입 후 책준형 수주 1위…올해 지분 100% 자회사 탈바꿈 전망

이정완 기자공개 2022-02-22 07:37:1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신탁은 지난해 부동산신탁업계에서 가장 높은 총자산이익률(ROA)을 기록한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신한금융지주가 지분 60%를 매입해 이곳으로 편입된 후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시장에 보다 적극 진출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올해는 사세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지분 40%까지 인수를 고려 중인 신한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아시아신탁에 힘을 더욱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신탁은 지난해 24.6%의 ROA를 기록했다. 이 기간 부동산신탁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ROA다. 2위인 하나자산신탁(19.6%)과는 5%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최근 수년간 우리자산신탁이 지키던 ROA 1위 자리를 지난해 빼앗았다.


ROA는 총자산에 따른 순이익 지표다. 부동산신탁업계에선 단순 자본보다 자산총계를 통한 수익성을 주로 따지고 있다. 토지신탁 특성상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이익률은 줄곧 상승세다. 지난해 아시아신탁 매출은 1451억원, 영업이익은 1003억원을 기록해 2020년 매출 1028억원, 영업이익 628억원 대비 매출은 41% 늘고 영업이익은 60%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9%에 달했다.


회사 측에서는 신한금융그룹 편입 후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에 힘이 실렸다고 분석한다.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은 사업 초기에는 기존 방식의 관리형 토지신탁과 동일하게 낮은 리스크를 지닌 것이 장점이다.

다만 부동산신탁사가 대출 받은 금융기관에 책임준공 손해배상 의무가 생기는 사업 막바지에는 유동성 관리가 중요하다. 신용도가 높은 부동산신탁사가 수주에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이유로 기존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시장은 대형 금융지주를 모회사로 둔 KB부동산신탁과 하나자산신탁이 양분하고 있었다. 아시아신탁은 2019년 신한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되며 든든한 우군을 얻은 덕분에 해당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었던 셈이다.


2019년 말 10조8687억원이던 관리형 토지신탁 수주고는 지난해 말 15조1970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 사이 관리형 토지신탁 수주고가 50% 가량 늘어난 셈이다.

아시아신탁 관계자는 “지난해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시장에서 수주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도 1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신한금융지주가 아시아신탁 잔여지분을 매입하기로 약속한 해이기도 하다. 신한금융지주는 2019년 아시아신탁 지분 60%를 1934억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나머지 지분은 3년 뒤인 2022년 이후 사들이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내로 지분 매입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 40%는 옛 최대주주였던 정서진 부회장 일가가 갖고 있다. 아시아신탁이 신한금융지주 지분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 신한금융그룹의 부동산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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