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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루프 "가상자산 비즈니스 확대…때가 왔다" [2022 가상자산사업자 경영 비전]김종협 대표, P2E 게임 개발 시작으로 B2C 서비스 강화

노윤주 기자공개 2022-02-22 14:13:27

[편집자주]

지난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가 늘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블록체인 산업이 주류의 반열로 들어서고 있다. 이들에게 2022년은 사업 지속성을 증명하고 저력을 보여줘야 할 변곡점의 의미를 갖는 한 해다. 거래소부터 기술기업까지 가상자산 업계 리더를 만나 기업 경영철학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12: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기술기업 아이콘루프가 사업방향 전환에 나선다. 그간 블록체인 기반 증명서, 분산신원인증(DID) 등 가상자산이 드러나지 않는 사업만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가상자산 분야에도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사진)는 "비트코인 붐이 일었던 2018년과 시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가상자산 사업을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김 대표를 만나 아이콘루프 변화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상자산 서비스도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주고 싶어"

김 대표는 "올해 아이콘루프는 가상자산 관련서비스 및 서비스툴 제공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밝혔다. 가상자산과 철저히 거리를 뒀던 아이콘루프로서는 파격 선언이다. 한때 가상자산 시가총액 2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던 '아이콘코인(ICX)'의 기반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지만 자랑은커녕 "발행사가 아닌 기술제공사에 불과하다"라고 선을 그었던 아이콘루프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친(親)코인'으로 경영기조를 바꾼데 대해 김 대표는 "지난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되면서 가상자산 사업이 제도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코인 사업을 하는 기업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았지만 이제는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체감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가상자산을 이용해 의미 있는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콘루프가 처음으로 꿸 단추는 게임이다. 최근 신생 게임개발사 투바이츠와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P2E(Play to Earn)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아이콘루프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도입 등 블록체인 관련 부분을 담당한다. 투바이츠는 제작 및 게임요소 설계를 맡는다. 양사는 '스페라'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외부 협력사의 게임도 온보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스페라는 NFT가 주축인 사업이라 망설이지 않고 진행을 결정했다"며 "NFT와 가상자산에 실제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찾느라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B2B 서비스 편의성 강화 목표…신규 투자 유치 희망

그동안 강점을 드러냈던 B2B 사업도 놓지 않는다. DID 서비스인 '쯩'을 이용한 저변 확대가 목표다. 아이콘루프는 쯩을 통한 신한은행 로그인과 제주방역안심코드 기능을 제공 중이다. 개인정보 유출 없는 서비스라는 장점을 강조하면서 15만명 이용자를 확보했으나 쯩 앱을 별도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해결하지 못했다. 이에 아이콘루프의 쯩 사업부는 올해 블록체인은 편리하지 않다는 인식을 깨는 것을 과제로 삼았다.

김종협 대표는 "쯩은 국내 블록체인 규제환경 안에서 사업하기 위해 고안한 서비스"라며 "ICT 규제 샌드박스로 선정됐음에도 넘어야 할 규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확장 속도가 더뎠던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콘루프는 향후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앱에 인앱 형태로 서비스를 붙일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신한은행과 쯩 2개의 앱이 필요했다면 앞으로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듯 신한은행 앱에서 곧바로 쯩 로그인을 하도록 설계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쯩은 하나의 로그인 수단이자 인증서로써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향후 가상자산거래소와 고객정보확인(KYC) 방면에서 협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개발 중인 게임 플랫폼 스페라에서도 쯩을 활용한 신원인증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콘루프는 올해 신규 투자유치를 고려하고 있다. 2020년까지 시리즈A와 브릿지 라운드를 진행하며 누적 16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김 대표는 "가상자산 서비스 내용이 구체화되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다음 투자 라운드 시기와 규모에 대한 고민은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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